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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이를테면 우정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 믿음이라든지, 의리라든지, 양심이라든지, 그리고 사람의 도리라든지,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이것들은 험한 세상을 지켜주는 청량제 같은 것들이지요.그런데 요즘은 이러한 것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느낌입니다.어제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검찰의 발표가 있었고, 어느 단체에서는 세월호에 대한 화형식이 있었고, 어느 단체에서는 김구를 죽인 안두희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송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그러한 것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잔인한 모습들. 내 주장만 내세우는 독한 모습들. 과연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인지 한번쯤 되돌아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4.10.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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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시장의 취임이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주철현 시장을 선택한 여수시민들은 그가 참신한 인물이라며 기대감도 많았습니다.그런데 취임 이후 금쪽같은 3개월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벌써 여기저기서 말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이제 겨우 3개월이 지났을 뿐입니다. 주 시장은 검사장 출신으로 나름, 중앙에서의 인맥이 많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많았습니다.왜냐하면 그동안 여수시에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이 있을 때마다 중앙에 인맥이 없어서 일정 수준의 한계에 부딪혔던 사실을 많은 시민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여수시민이 주 시장을 시장으로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도 주 시장이 뛰어난 행정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그동안 검사생활을 하면서 중앙에서 활동한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4.1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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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한 가지 일에 정신을 박아 골몰하지 못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엉뚱한 생각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때가 많다.예를 들자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특히 이런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거실 소파에 앉아 집사람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 나는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지만, 그 몸서리나는 사랑이야기 연속드라마를 마지못해 억지로 보고 있다.그런데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집사람이 전화기 있는 쪽으로 가서 통화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그 잠깐 사이의 사건 전개가 궁금한지 나에게 묻지만, 나는 알 턱이 없다. 그저 송아지 둠벙 들여다보듯 멍하게 바라보고만 있을 뿐, 생각은 딴 데에 가 있었으니 그 집 바람난 딸이 어느 유부남과 어디에서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 까닭이 없다.나는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4.09.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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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군대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대 내 폭력에서부터 병사들의 연이은 자살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마음을 아프고 우울하게 만드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의 사고는 과거에서부터 쭉 있어왔던 일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심해진듯 합니다.그것을 두고 어느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군대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군대에 입대하는 자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즉, 사회성이 부족하고 오냐오냐 자란 아이들이 군대에 들어가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냐는 뜻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칠 전 아내가 낮에 목격한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젊은 어머니가 초등학교 1학년쯤 되는 사내아이를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4.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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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이 11대 4로 압승을 했습니다.세월호 참사와 일련의 ‘인사 참사’ 등으로 민심 이반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임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압승이라 표현해도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새누리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새정치연합의 패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 까닭은 새누리당이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자멸을 한 선거이기 때문입니다.이번 보궐선거를 보면서 새정치연합이 너무 오랫동안 2등에 익숙한 당이 되지 않았나, 그 생각도 들었습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3등이 없으니 2등도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이 당을 지배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지금처럼 정당으로서 확실한 존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4.08.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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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끝나니 7·30 재보궐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우리지역 가까운 순천도 재보궐 선거 때문에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습니다. 순천은 별 이변이 없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당선이 될 지역인데 이번에는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후보라는 거물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순천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듯합니다.새정치민주연합의 하는 꼴을 보면 이번에 이정현 후보를 뽑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고 싶은데, 그리고 우리나라의 먼 미래를 내다 보면 전라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세월호 사고나 총리와 장관 청문회 등을 통해 나타난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돕는 것 같아서 이래저래 고민이 깊은 것 같습니다.오늘은 여당보다는 야당에게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4.07.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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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6·4지방선거 여수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충석 시장이 최근 유보를 결정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주철현 여수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현재 여러 후보가 나와서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지금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명확한 비전 제시와 건강한 리더십입니다.그래서 각 후보들께서는 여수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지금 시민들은 5년 뒤에, 10년 뒤에, 그리고 20년 뒤에 여수가 어떤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 몹시 궁금해 합니다. 각 후보는 이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여수는 다른 도시가 갖고 있지 않은 수많은 섬과 해안 절경과 바다와 산과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여기에 동양 최대의 석유화학 단지
오피니언
박완규
2014.05.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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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최근 조류독감, 기름유출 및 폭설에 따른 피해지역 금융지원을 위하여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였으며, 여러 대책 중 하나로, 신용보증기금에서는 금년 설날 발생한 여수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재해특례보증” 제도를 시행하였다.이번 특례보증의 내용을 보면, 재해지역의 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재해중소기업 확인을 받거나, 재해복구자금을 배정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기존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보증지원을 할 수 있으며, 기존 운전자금보증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1년간 전액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특히, 직접적인 피해사실 확인이 어려운 수산물 가공 및 유통업을 영위하는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이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4.03.05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