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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명물인 만성리 해수욕장은 10년 전만 해도 길이 540m의 해변에 검은 모래가 깔려 있었다. 전국에서도 희귀한 검은 모래는 모래찜질 시 신경통이나 관절염, 피부미용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피서 철이면 전국에서 찾아온 인파로 크게 북적였다.최근 수년 사이 만성리 해수욕장의 검은 모래는 거의 절반가량이 유실되어 황량한 모습으로 변모하였고, 검은 모래가 사라지면서 만성리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감소했다. 심지어 여수 시민들도 발걸음이 끊어져 여느 때 같으면 진작 개장해 인파가 북적여야 할 지금, 해수욕장은 텅 비어 한산하기만 하다. 만성리 해수욕장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며 없어지고 있다.전남대학교 해양시뮬레이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2003년 태풍 매미로 방파제가 파손되자 만성리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1.08.1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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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비도 참 많이도 온다. 장마가 오기도 전에 예선전이 아닌 본선(?)을 흉내 내는 듯한 비가 자주 내리더니 우기(?)가 채 끝나기 무섭게 아열대 기후를 연상케하는 소낙비가 늦은 밤, 이른 새벽에, 잊어 먹을 만하면 어김없이 출근 길 도로를 적셔 놓는다. 어제는 태풍 무이파까지 제대로 여수를 섭렵하더니 맑은 하늘에 뒷바람의 여운까지 남겨 놓는 걸 잊지도 않는다.얼마전 인터넷으로 오래된 서적 하나를 주문해서 읽었다. 분명히 과거에 읽었던 책이긴 한데, 어느 글에선가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한 칼럼 비슷한 걸 접했는데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퇴근해서 어디엔가 있으려니 하고 뒤져 봤으나 허사였다. 그 책은 올해에 작고한 박완서님이 쓴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였다.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1.08.1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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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이 고용창출로 이어지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지역의 경우를 보면 신규기업은 늘지 않고, 현재 있는 기업도 자동화 설비의 확충 등으로 규모에 비해 일자리는 크게 늘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비해 LCD단지의 성장 아이콘으로 부상한 경기 파주 지역, 디스플레이 도시로 각광받는 충남 아산 지역, 중공업 기업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군산지역 등은 신규 고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제 우리 지역도 지역산업 육성이라는 측면과 함께 지역민의 고용창출 기여도가 높은 산업의 유치에 힘써야 할 때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 화두는 ‘행복한 성장’이다. 행복한 성장이란 모든 주민이 골고루 잘사는 건강한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1.07.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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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와 피서철이 왔다. 이번 휴가 어디서 뭘 할까? 전국민이 매년 여름마다 하는 고민이다. 우리 여수가 이번 여름 휴가철에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주저하지 말고 여수로 오라고 권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갖춘 도시였으면 좋겠다.아름다운 밤바다를 보며 한여름밤의 음악회도 좋고, 달빛 소나타도 좋고, 록 페스티벌도 좋겠다. 여수의 공기 속에 문화와 예술이 녹아있었으면 좋겠다.입맛에 맞는 아기자기한 여름밤의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해서 어른과 청춘이 함께 소리 지르고 어깨동무하며 노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상업도시 여수가 문화도시 여수로 거듭나면서 다양한 문화의 근원지이자 예술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그런 도시였으면 좋겠다. 내년에 예울마루가 완공되고,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1.07.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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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시도의원 11명이 고법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니 벌써부터 예비 정치인들의 발걸음 소리가 잦아지고 있다.벌써 정치색 물씬 풍기는 모임들이 자주 열리고, 예비 정치인들의 급하고 부자연스런 얼굴 내밀기도 부쩍 늘었다. 언제부터인가 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불편한 마음에 시달린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서민들에게 ‘그 밥에 그 나물’이기 때문이다. 선거 때만 되면 괜찮은 사람들은 왜 출마하지 않을까? 이는 현행 선거가 돈과 시간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에게만 문호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이다.우선 돈 문제를 보자면, 비록 선거공영제 도입 등으로 국가가 일정액을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공탁금과 공천헌금, 선거운동비용 등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전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모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1.07.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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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의 장이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국회와 중앙부처를 공략하는 일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국회 상임위 소위원회는 물론이고 예산편성권을 쥐고 있는 중앙정부의 각 기관을 찾아다니며 예산을 부탁하는 일이다.말이 부탁이지 사실은 구걸에 가깝다.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다. 무시당하고 내려오는 경우도 허다하다.이는 지방재정의 대부분을 중앙정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쪼들리는 살림을 꾸려야 하는 단체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그렇게 해서라도 많이 가져오면 유능한 단체장이고, 그렇지 못하면 무능한 단체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다 보니 중앙정부와 연이 닿는 인맥이란 인맥은 다 동원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최근 들어 여수사람들이 국회와 중앙정부를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1.07.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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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역사성.정통성.실용성까지 살린 ‘여수역, 여수엑스포역’ 개정은 필요하다.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의 ‘몽촌토성역’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역’이라고 병기하고 있다고 한다. 왜일까?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역 명칭을 사용해서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고자 하는 목적에서이다.지금 우리 여수는 천년에 한번 오기도 힘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300여일 남겨놓고 있다.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민의식 차원에서 엑스포 4대 시민운동에 앞장서 참여하는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홍보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가 없다. 물론 여수시와 조직위원회가 국내외 홍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줄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1.07.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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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성장 발전하게 되면 주주나 경영자뿐만 아니라, 종업원과 지역사회와 협력업체까지 배려해야 하는 광의의 책임을 의미한다. 또한 이 책임은 기업의 일방적인 의무로 이해될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소통을 통한 서로의 이익 증대라는 관점에서 이해되는 것이 옳다.그런 의미에서 여수에는 여수를 대표할만한 향토기업은 있는가하고 생각하게 된다. 여수에 있는 대기업이 향토기업이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그러나 여수에 뿌리를 두고 여수를 대표하면서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이 지역에 있는가 하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갸웃거려지는 요즘이다.향토기업의 본질은 단순히 기업의 지리적 기반이나 사업영역이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기업에 영향을 주는 지역과의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1.07.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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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난폭한 운전문화는 이미 알 사람은 다 안다. 많은 외지인들은 여수에 차를 몰고 오기가 겁이 날 지경이라고 말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위반하는 보행자의 무단 횡단, 아무 곳에서나 휙휙 잡아 돌리는 불법 유턴, 적당히 눈치 봐서 통과하는 신호위반, 더 이상 주차할 곳도 없는 시내 곳곳의 열악한 주차시설, 이 모든 것이 박람회를 앞두고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질 낮은 도시의 교통문화는 고스란히 도시 이미지와 직결된다. 아름다운 도시의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교통문화로는 어림없는 일이다.여수의 교통문화 수준이 이처럼 낮은 것은 제반 교통시설이 부족하고 도로시스템도 허술한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의 질서의식 결여라 할 것이다.다행인 것은 많은 시민들이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1.07.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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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사회로 급변하고 있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은 중소기업의 몰락과 중산층의 급격한 쇠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국가경제의 근간인 서민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국민의 대다수가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에 그 문제를 찾을 수밖에 없다. 정치의 후진성과 정치인의 기득권은 99%의 국민이 심음하고 1%의 극소수가 함박웃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재의 자화상이다.외환위기 이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업종이 법으로 규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역사는 1961년 5.16쿠데타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1960년 이후 박정희 군사정부는 국가중흥이라는 미명하에 대기업에게 관치금융을 통한 막대한 자금 지원이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1.07.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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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이 넘은 여수시청 앞 시위를 보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여수시청 앞에서는 확성기 소리가 귀를 때린다. 이렇게 시위가 거의 매일 반복된 지 1년이 훨씬 넘었다.지난 해 여수시청 앞 도로변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위가 벌어진 곳으로 오명을 떨쳤다. 언론에도 크게 보도 되었다. 한 해 동안 총 322회, 연중 거의 쉬지 않고 시위를 했다는 것인데, 2012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여수시로서는 참으로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런데 이대로라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다 집회․시위도시라는 달갑지 않은 이름이 여수시민 전체에 뒤집어 씌워질 것 같다. 지금도 거의 매일 시청 앞에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피해에는 아랑곳 않고 확성기를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1.07.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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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들은 미래에는 지구촌 곳곳에서 에너지 자원으로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때문에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예측들을 내놓고 있다.세계미래포럼 이영탁 이사장은 미래란 창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인데 우리의 토양이 척박한 이유는 단기성과 단기업적 때문이라고 얘기 하고 있다.미래학자이며 세계가 주목하는 석학 앨빈 토플러는 미래를 공부하는 것은 가능한 미래, 있을 법한 미래, 내가 원하는 미래 사이의 간격을 좁혀 가는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2020년 한국의 여름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온으로 어린아이와 노약자들에게는 최악이 될 것이라는 있을법한 과학 기사가 뜨고 있다.작년 봄엔 유독 봄 가뭄이 심해 주암댐의 낮은 저수용량에 대한 우려의 목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1.07.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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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년 4 월 25 일부터 4 월 29 일까지 중국의 3 대 직할시인 상해, 천진, 북경을 차례대로 다니며 중국문화를 접하고 중국에서 성공한 한국기업들을 방문하였다. 한국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1985 년에 1 년여 중국의 대련, 닝보 등지의 석유화학단지를 다니며 일했던 때의 기억과 각종 매스컴을 통하여 접한 중국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었다.“폐쇄적인 정치와 땅이 크고, 인구가 많으며 자원이 풍부하지만, 게으르고 무질서하고 비도덕적이고 낮은 임금 및 일자리 부족으로 한국으로 불법 밀입국하는 동포들, 짝퉁과 속임수 등.상해 동화대학의 우수근 교수는 경제 특강에서 “중국에는 부패한 관리 외에는 더 이상 느린 사람이 없으며 철저한 개인주의적 사고로 자기의 이익이 되는 일에는 세계에서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1.07.06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