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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봅니다. 흰 머리카락이 난데없이 늘었습니다. 마음은 아직 청년인데, 몸은 어느새 쉰 줄에 들어섰습니다.어느 시인이 그랬던가요. 오십대 문턱에 들어서면 기다리는 인연이 많지 않다고. 기다리는 인연이 많지 않으니, 지금 내게 와 있는 인연들을 조심스럽게 다루라고.11월이 가을과 겨울이 가만히 겹치는 달이라면, 쉰 줄에 들어선 나이는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동시에 가늠하게 되는 그런 나이입니다. 지금까지 18,560 여일을 살았네요. 적지 않은 날입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살아온 18,560일을 생각해 봅니다.어렸을 때는 무엇을 했고, 커서는 뭘 했고, 결혼을 해서는 뭐했고, 이렇게 되짚어보니 18,560일의 기억이 1시간이라는 작은 생각 그릇에 오롯이 담기네요. 18,560일 동안 만났던 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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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wg3000
2012.11.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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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수가 조금 어수선합니다. 76억원의 공무원 비리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람회를 끝내고 나서 희망에 부풀어야 할 도시가 지금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럼에도 어지러운 이 도시에 구심점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우리 공무원들에게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이렇게 모두가 힘들어 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우리 공무원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가 공무원에 의해서 비롯된 사건이니 공무원들이 결자해지 하는 마음으로 풀어야 할 것입니다.어제 어느 공무원을 만났더니 요즘 얼굴 들고 다니기도 힘들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공무원들에게 주어진 역할이 그 어느 집단보다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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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2012.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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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였다. 내 전용 수영장은 두 군데가 있었다. 한 곳은 지금 박람회장이 들어선 여수 신항이었고, 다른 한 곳은 오동도 우측에 구등대라 불리는 자갈밭이었다. 지금은 이 두 곳 모두 흔적도 없다. 수심이 20m가 넘는 신항의 수영장은 지금 박람회장이 들어서 버렸고, 오동도옆 구등대의 자갈밭은 지금 매립이 되어 흔적조차 없다.나는 여름이 되면 이 두 곳의 바다를 번갈아 가면서 흑염소처럼 까맣게 썬텐을 했다. 여름방학의 하루해가 밝으면 우리는 날마다 바다로 나가는 것이 일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온 종일 물속에서 놀았다. 문제는 점심이었다. 신항의 바다로 갈 때는 문제가 없었다. 물안경을 쓰고 바다 밑으로 들어가면 그곳에는 우렁쉥이며 홍합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그것을 삶아 먹는 것으로 점심은 충분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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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2012.1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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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참 좋은 단어인데 전두환이 민주정의당을 창당하면서부터, 정의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그 이후 우리사회에 정의가 제대로 실현된 기억이 별로 없다. 정의가 아직 명예회복을 못했다는 뜻이다.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란, 우리 뒷집 아저씨같이 힘이 없는 사람도, 자신의 정당한 몫을 공평하게 분배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아닐까.‘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은 정의로운 사회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이를테면 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 공직과 영광 등을 올바로 분배하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다.”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가 올바로 분배되는 사회. 그래서 누구라도 권력에 눌리지 않고, 누구라도 자기 자리에서 기를 펴고 사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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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2012.10.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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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 끝나고 두 달이 지났다. 시민들은 묻는다. “박람회 이후, 박람회장은 어찌된답니까?” 이 질문에 누구 한 사람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어제 어느 호텔 사장을 만났다. 객실이 텅텅 비어서 죽을 맛이라고 한다. 지금이야 어떻게 견디겠지만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한다.어디 이 호텔만 그럴까. 수많은 호텔들이 같은 처지일 것이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묻고 싶다. 박람회가 끝나면, 여수가 세계 속의 여수로 천지개벽 할 것이라고 얘기했던 사람들은, 왜 지금 말이 없는가?국가도 도시도 온통 대통령 선거에 매몰되어 박람회는 안중에도 없다. 어제도 그제도 박람회장을 갔지만 쇠줄로 칭칭 감아 놓은 박람회장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시설도, 정책도, 사람도, 비전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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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2012.10.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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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수에서는 한국동서발전(주)의 호남화력과 보성건설이 인수한 (주)한양이 2조원을 넘게 투자하여 1000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우선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여수에 투자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발전소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석탄화력발전소라는 것이 문제겠다.여수는 두 기업 모두가 군침을 흘릴 만큼 천혜의 입지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우선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바로 옆에 전기의 최대수요처인 여수국가산단이 있어, 산 넘고 물 건너서 수많은 송전탑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도시다.또 광양만이라는 깊은 바다가 있어 연료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화물선 접안이 용이하고, 주변이 공업지역이라 어민 대책도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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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발행인
2012.09.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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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통령 선거가 3개월 남짓 남았는데 아직 후보 간의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내가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후보자의 정책도 공약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것이 없다.그래서 이번 선거도 자칫 12월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후진적 선거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여권에서는 일찍 박근혜를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안철수는 지금도 여전히 못내못내 하고 있고, 민주당은 흥행도 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경선 중이다.딱한 노릇이다. 민주당 경선이 흥행에 실패한 까닭은 거기에 역동성과 감동이 없기 때문이다. 감동이 없는 뻔한 싸움 같아서 국민들은 관심도 두지 않는다. 그래서 별 이변이 없으면 문재인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문재인과 안철수는 최종 경선에서 다시 붙어야 하겠다. 왜냐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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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발행인
2012.09.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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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 그곳은 썰렁했다. 바람에 쓰레기가 나뒹구는 모습이 을씨년스러웠다. 어제, 박람회장을 다녀온 소감이다.아직도 우리는 이곳 박람회장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이곳은 과연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곳을 찾았다.이곳은 쓸쓸한 해변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게 많던 사람은 간 곳이 없고, 화려한 조명도 환호도 사라지고 오직 적막만이 그곳에 뒹굴고 있었다.태풍 뒤끝이라서 그런가. 곳곳이 쓰레기 더미였고 건물들은 철거작업이 한창이었다. 여기저기 대형 크레인이 서있고, 폐기물 처리차량은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있었다.2조원을 넘게 들여서 지은 건물들인데, 그리고, 사후활용 방안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는데, 그저 철거하는 손길들이 바빴다. 뭐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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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발행인
2012.09.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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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눈이 마주쳤다고, 성질나는데 옆에 있었다고, 대문 열어 놨다고, 혼자 죽기 싫다고, 함부로 칼을 휘두르는 세상이다.세상은 이러는데,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연일 싸움질이다. 싸움에 바쁜 그들은 입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 같다. 방송들은 그 싸움질을 중계하기에 바쁘고.그러나 세상은 누군가의 본으로 바꿔지는 것이지, 가당찮은 주둥이로 바꿔지는 세상이 아니다.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입으로 세상을 사는 것 같다. 너는 이것이 나쁘고, 너는 저것이 나쁘고, 나는 나쁜 것이 전혀 없고. 그런 사람처럼 오늘을 살아간다. 모두가 네 탓하기에 바쁘다. 어디에도 내 탓은 없다.뉴스마다 자극적인 기사가 넘쳐난다. 이념갈등은 치열하고, 경제는 어렵다하고, 사회에는 커터 칼이 난무하고, 성폭력이 난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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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매일
2012.08.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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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간의 대장정. 한여름 밤을 후끈 달궜던 여수세계박람회가 폐막했습니다. 이제 박람회 기간 동안 여수를 방문했던 820만 명의 국민들은 자신들이 보고 느낀 대로 여수를 추억하게 될 것입니다. 누구에게는 감동으로, 누구에게는 고생으로.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여수를 다녀갔음에도 큰 사고 없이 엑스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먼저, 뙤약볕에서 묵묵히 자원봉사를 해 주신 우리의 자원봉사자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분들 모두를 한 분 한 분 안아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누가 뭐래도 당신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박람회가 가능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다음은 여수시민입니다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2.08.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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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참 좋아졌습니다. 어제 여수를 빠져나가면서 석창교차로를 지나 8차선의 쭉쭉 뻗은 도로를 보면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한 도시가 가진 힘의 원천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만들고 키우는 것이 도시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역 인재가 지역을 떠나도 속수무책인 실정입니다.지방에는 그들을 잡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없고, 그렇다고 마땅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우수한 인재들은, 지방을 떠나 서울로 가서 공부하게 되면, 그곳에 눌러앉고 싶은 것이 누구라도 인지상정입니다.고향에 내려가 보아도 직장이 없고, 외국에 나가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더라도 고향의 후배들을 가르칠만한 마땅한 대학이 있는 것도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2.08.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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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형이 감옥에 갔다. 최시중도 함께 갔다. 대통령의 집사인 김희중 제1부속실장은 잠적했다.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두언 의원도 시간문제다.김두우 전 홍보수석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도 준비하고 있다. 왕차관 박영준 전 기획조정비서관과 추부길 전 홍보기획비서관도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배건기 전 감찰팀장은 함바 비리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그 다음은 누굴까? 안 봐도 비디오다. 역사는 이렇게 5년마다 똑같은 모습으로 되풀이 되고 있다.대한민국 검찰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정권 말기에 가서야 시퍼런 칼을 뽑아 든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경은 늘 이렇게 지치고 짜증이 난다.사실, 살다보면 공짜라는 것이 눈앞에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2.07.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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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꿈꾸며 삽니다. 누구라도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이 땅에 교육과 정치와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오늘날 세계의 많은 도시들은 문화도시 전략을 내세웁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삶을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이러한 문화도시는 물질적 풍요보다 삶의 질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문화적 향수와 여유가 넘치는 도시를 말합니다.우리가 꿈꾸는 도시는 어떤 도시입니까? 아마도 사람이 주인 되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살기에 쾌적한 도시,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걷기에 좋은 도시, 생동감 넘치는 도시,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도시, 사람들 사이에 대화와 소통이 원활한 도시.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2.07.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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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여수세계박람회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아직 공사 중인 곳도 있지만, 그리고 아직도 이런저런 비판적 시선도 있지만, 그래도 박람회 때문에 KTX가 일찍 들어왔고, 자동차전용도로가 일찍 완공됐고, 이순신대교가 일찍 건설되었고, 길이 남을 박람회장이 여수에 건설되었으니, 우리는 이미 성공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박람회 때문에 전국에, 세계에, 여수의 이름이 알려졌고, 박람회 때문에 일찍 석창교차로가 생겼고, 국도 우회도로가 생겼고, 오동도와 종화동을 잇는 터널이 생겼고, 중앙여고로 올라가는 도로가 확장됐고, 거북선대교가 생겼고...그동안 우리가 ‘그렇게 해서 박람회 되겠냐’며 이런저런 싫은 소리도 많이 했지만, 오랜 기간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2.05.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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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쪽에서는 박람회를 위해 눈물겹도록 노력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곳도 있는 듯합니다.박람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정작 시민들은 그 간절함에 대해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교통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평일에는 현재의 2~3배, 주말에는 현재의 5~6배나 되는 차량이 여수의 도로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이 숫자도 대단히 희망적인 숫자일 것입니다. 실제는 이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통대책에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까닭입니다.숙박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여수 대부분의 숙박시설들은 예약을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2.04.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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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5일까지 3일간 여수동부매일방송은 시도의원 방송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8개 모든 선거구에서 불참자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참석한 토론회였다.이번 토론회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도의원 방송토론회였던만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완전한 성공이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절반의 성공이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3일 동안 토론회 사회를 보면서 참 괜찮은 후보를 만날 때는 진즉 만났더라면 좀 도와주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준비가 부족한 후보를 만났을 때는 조금 더 익어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리고 너무나 기고만장한 후보를 만났을 때는 지금도 저 모양인데 감투를 씌워주면 선무당의 칼춤에 주변에 있는 순진한 사람들이 적지 않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2.04.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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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 나설 여야 후보가 결정되었습니다. 아직 이름도 낯선 새누리당은 지역구에서 현역의원 41%를 바꾸는 물갈이를 단행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하는 박근혜의 정면 돌파 능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야당의 압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말이 쏙 들어가고 없습니다. 선거에 이명박이 사라지고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야권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연이은 실정에 대해 가혹한 옆차기 쪽으로 선거를 몰고 갔어야 했다고 봅니다.그러나 야권에서는 내부 조율과 내부 싸움으로 선거 쟁점으로 만들 수 있는 시기를 놓쳤고 이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모양새가 되고 말았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2.03.30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