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사실상 불법 주·정차 묵인 ‘이용객 불편·불만’
즉시견인 ‘강력 단속’…인근 부지 매입 주차장 설치

▲ 지난 9일 오후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견인차가 견인을 해가고 있다.

여수 관문인 오림동의 여수종합버스터미널 주변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몸살을 앓으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는 이 일대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즉시 견인 등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버스터미널 일대는 즉시견인지역이지만 그동안 느슨한 단속행정으로 인해 사실상 불법 주·정차가 묵인되면서 시민 불편과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용객들과 택시 기사들의 불만은 크다.

▲ 지난 9일 오후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견인차가 견인을 해가고 있다.

이용객 A씨는 “동생이 서울에서 내려와 태우러 왔는데 차를 잠시 세울 곳이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B씨는 “며칠 동안 주차를 해놓고 서울 등 타지로 출장을 가는 차량들도 꽤 있다”며 “택시들도 손님을 태우기 위해 잠시 기다려야 하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이렇게 길게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들은 “택시가 손님을 태울 때까지 잠시 정차를 할 수 있도록 택시 승차장을 표시하는 선이나 이정표 등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수시는 해당 구간은 터미널 입구로 진입 차량이 많은 만큼 또 다른 시민 불편과 민원을 야기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터미널 버스 진입로 주변에 택시 승차장이 생기면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 원활환 교통흐름을 해친다는 것이다.

일부 택시 기사들은 터미널 앞에 잠시 정차를 하면서 시내버스 운행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시내버스 승객들은 2차선에서 승·하차를 하는 실정으로 자칫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여수시는 터미널 인근의 부지(880m²)를 매입, 주차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부지 소유자와 협의 중에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 주차장은 내년에 설치할 계획으로 예산 확보와 함께 매입이 끝나는 대로 임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지난 9일 오후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견인차가 견인을 해가고 있다.

▲ 지난 9일 오후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견인차가 견인을 해가고 있다.
▲ 여수시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입구 도로에 정차된 차량들.
▲ 여수시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정차된 차량들.
▲ 여수시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정차된 차량들.
▲ 여수시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정차된 차량들.
▲ 여수시 오림동 종합버스터미널 앞에 정차된 차량들 때문에 시내버스 운행이 방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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