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 29일 오후 7시 여수시민회관서 정기공연

▲ 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 조영수 단장.

연주자들의 현란한 손놀림과 역동적인 동작 그리고 북들의 웅장한 울림이 눈과 귀와 몸을 만족시켜줄 공연이 여수시민들을 찾아간다.

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단장 조영수)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정기공연을 갖는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여수시가 주최하며 (사)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가 주관한다. (사)뿌리패예술단, 한국예총여수시지부, 여수사랑로타리클럽, LG화학 천둥소리, 여수시이벤트협회, 동부매일신문, 아름다운가게 여수학동점이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뿌리페예술단 뿐만 아니라 남도민요, 가야금병창, 해성태어로즈 태권도 시범단, LG화학 천둥소리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 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 공연 모습.

지난 1988년 창단해 대한민국 대표 타악그룹으로 자리잡은 뿌리패예술단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 예술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뿌리패예술단은 지역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공연을 펼쳐 해외 타악기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사절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뿌리패예술단은 지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연희지존’에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연희예술의 맥을 잇고 있고 한국의 전통악기로 구성된 타악기의 흥과 멋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수를 시작으로 30주년 기념 공연도 가졌다.

현재 전국적으로 60여개가 넘는 지부가 활동하고 있으며, 여수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사)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단장 조영수, 이하 예술단)는 여수시 신기동에 공연사무실을 두고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예술단은 대도시에 비해 척박할 수밖에 없는 지역 전통 공연 예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의 실력 있는 예술단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술단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와 함께 전남동부권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서울국악대경연에서 대상, 전국국악대전 일반부 타악 부문에서 최우수상 등 굵직한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 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가 지난해 30주년 기념 공연을 한 후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 조영수 단장.

뿌리패예술단 공연은 주목도가 높다. 연주자들의 현란한 손놀림과 역동적인 동작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의 눈과 귀와 몸을 한꺼번에 사로잡는다. 모든 소리가 공연장 전체를 뒤흔드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마치 하늘을 열고 땅을 울리며 포효하는 북들의 웅장한 울림이 인상적이다.

1993년 뿌리패예술단 활동을 시작하며 북채를 잡은 조영수(44) 단장은 “이번 공연은 여러 소리를 하나로 만들어 내는 팀워크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빠른 리듬과 비트, 연주자의 기교와 기술이 공연의 흥을 더해 줄 것이다. 특히 북이라는 악기가 가진 엄청난 위력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아무래도 중소도시에서 전통음악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열정으로 똘똘 뭉친 회원들과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후원하고 있다”면서 “상설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 오는 29일 오후 7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뿌리패예술단전라남도지회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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