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주관, 전국 MOU 전통시장 108개소 중 우수상 수상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박중신 전남지원장이 여수 진남시장 상인연합회 서태원 회장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 마재일 기자

여수 진남시장이 전남지역 전통시장 중 최초로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최근 올해 전국 MOU 체결 전통시장 108개소를 대상으로 한 원산지표시 이행실태 등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2017년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 12곳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1차와 2차로 나눠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를 병행, 1차 평가에서 원산지 표시가 우수한 상위 17곳을 선정한 후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12곳을 선정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뽑혔으며, 여수 진남시장은 영주 골목시장·서울 까치산시장과 함께 우수상을 차지했다, 장려상은 전주 신중앙시장 등 8개소이다.

▲ 여수 진남시장 수산물 원산지 표시판. ⓒ 마재일 기자
▲ 여수 진남시장 농산물 원산지 표시판. ⓒ 마재일 기자

농관원 전남지원 여수사무소(소장 김경중)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진남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박중신 전남지원장, 정대봉 여수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상인연합회 소속 상인들, 농수산물 명예감시원인 한국부인회 여수지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과 함께 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부상으로 전달했다.

농관원 전남지원 박중신 원장은 “농관원과 여수시, 한국부인회 여수지회, 특히 진남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원산지 표시에 적극 동참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통시장의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만큼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져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남시장 상인연합회 서태원 회장은 “요즘 전통시장이 많이 어렵지만 가격표시제와 원산지표시제를 정착시켜 대형마트 등으로 발길을 돌렸던 고객들을 전통시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신뢰를 계속 쌓아 나가겠다. 여기에 진남시장 상인들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부인회 여수지회 김연옥 사무국장은 “MOU 108개 전통시장 중 진남시장이 우수상에 선정된 것이 자랑스럽다. 이 같은 성과는 농관원과 상인회,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한국부인회는 앞으로 감시활동과 홍보캠페인을 통해 농수산물의 올바른 구매 정보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여수사무소와 진남시장 상인회,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인 한국부인회 여수지회 회원 등이 진남시장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농관원 전남지원 여수사무소
한편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율 제고 및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MOU를 체결, 소비자단체 회원을 책임담당 명예감시원으로 지정하고, 매월 2회 이상 집중적으로 지도 및 홍보활동 실시해 왔다.

아울러 시장상인회 중심으로 전통시장 종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시장상인회와 합동 캠페인 및 원산지 푯말·표시판 지원 등 자율적인 관리 기반을 조성토록 했다.

농관원 전남지원 여수지소 관계자는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부정유통 신고는 전국 어디서나 1588-8112번으로 가능하며, 유효 신고에 대해 5~200만원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지도와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여수 진남시장. ⓒ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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