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채 여수시의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꿈과 희망을 가득담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시민 여러분께서 여수시의회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어린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값진 성과와 더불어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박람회 성공개최 이후 높아진 도시브랜드 가치와 대외 위상으로 여수는 3년 연속 1,3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지만, 시민들은 교통체증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소비 심리 위축 등 국내 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 역시 어려운 한 해를 보냈고, 지속되는 인구유출과 침체된 원도심 문제, 박람회장 사후활용 등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 체험의 장으로 적극 이용될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여수 유치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지지부진했던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힘들었던 주변 여건 속에서도 언제나 따끔한 질책과 조언으로 의회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길을 안내해 준 시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2017년 한 해를 슬기롭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거셀수록 연이 더 높이 난다.’는 풍신연등(風迅鳶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항해를 하면서 늘 바다가 잔잔하기만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변화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내일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지방자치 최고의 선(善)은 시민의 행복이라는 진리를 늘 명심하고, 더욱 낮고 겸허한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민 모두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성숙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아름답게 꽃피워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 아름다운 여수 건설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제6대 여수시의회를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제7대 의회의 튼튼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해입니다. 제6대 여수시의회의 4년을 냉철하게 되짚어보고, 주요 성과와 모범적 의정방향은 널리 알리고 자료화하는 동시에 다소 미흡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같은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겸허한 반성과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는 7월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되는 제7대 여수시의회가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공명선거를 위해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선거로 인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남은 기간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자치분권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면 시민들의 삶의 질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2017년 10월 여수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2국무회의 제도화,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자치권 헌법화 등 지방분권 추진과 개헌,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자치분권 여수 선언’을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었으며, 시의회에서도 작년 제182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실현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하였습니다.

1991년 지방의회가 재출범하였고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했습니다. 지방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시대정신으로 지금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할 최적기입니다.

앞으로도 자치분권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과 인식을 함께하고 의지를 집결하기 위해 더욱 힘쓰며, 선진 지방자치의 모범을 보이고 시대적 사명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화합된 의회, 정책의회를 지향하겠습니다.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관심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의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고 협의와 조정을 통해 진정한 화합과 소통을 이루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갖춘 의원 개개인의 능력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시민을 위해 하나의 목소리로 강력한 힘을 발산하는 화합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시정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현 가능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입안하며, 의원 간 정책공조를 통한 협력적 대안을 마련하여 지역문제 해결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의회가 시민들로부터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부여받았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의회, 시민이 공감하는 진정한 시민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여수의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인 시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조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여수의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상실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정에 대한 견제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기본에 충실한 의정활동, 민주적인 경쟁과 생산적인 대립을 통해 집행부와 대등한 위치를 확보하는 등 강력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집행부와 소통 채널을 강화하여 소모적인 갈등을 예방하고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과 조화를 통해 상생의회를 구현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0년 후, 100년 후를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로드맵 수립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꿈과 희망이 머무르는 여수 건설은 어느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사랑으로 키우고 정성으로 가꾸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대의(大義)를 위한 시민 사회의 성숙된 역량을 바탕으로 3여 통합에서 박람회 성공개최에 이르기까지 시민 여러분들은 뜨거운 지역 사랑과 헌신적인 희생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 여수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돛을 활짝 펼쳐 항해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그 꿈을 현실로 바꿀 지혜와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여수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인정이 넘치고 가슴이 따뜻한 고장 여수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올해도 여수시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미래 지향적인 시정방향을 제시하는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고, 민생안정, 일자리 창출, 복지증진 정책들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하여 시민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 1. 1.

여수시의회의장 박정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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