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결선에 오른 김영록·장만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결선에 오른 김영록·장만채 예비후보가 오는 18~19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탈락한 신정훈 예비후보 지지 표심 보듬기에 나섰다.

장만채 예비후보는 16일 1차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해 탈락한 신정훈 예비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대폭 수용키로 했다.

장 예비후보는 “신정훈 예비후보는 촛불혁명을 이루는데 누구보다 앞장섰고, 그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핫라인”이라며 “신 예비후보의 능력과 자질은 이미 전남도민과 당, 청와대에서도 인정을 받은 만큼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전남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핫라인이 가짜 ‘문재인 팔이’에 밀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장 예비후보는 한전공대 유치 등 신정훈 예비후보의 훌륭한 공약과 정책을 공동의 것으로 녹아내 더 이상 ‘가짜’가 설 땅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15일 1차 투표 결과 발표 후 논평을 내고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 후보와 신 후보를 지지했던 도민, 당원 동지들께 감사와 함께 심심한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며 “온갖 고난 속에서도 민주당을 같이 지키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었던 동지로서 경선과정에서 나온 신 예비후보의 전남 발전 구상을 받아들이고 상의해가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권리당원 및 일반 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 김영록 예비후보 40.93%로 1위를, 장만채 예비후보 32.50% 2위, 신정훈 예비후보 26.58%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1위 김영록 예비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해 2위인 장만채 예비후보 간 오는 18~19일 이틀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되며 경선 방식은 1차와 같다.

신 예비후보의 득표율을 고려하면 결선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 예비후보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순천·여수·광양 등 동부권 표심 향방 등도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 예비후보는 경선 탈락 후 지지자들에게 “죄송하고 고맙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니 너무 상심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여전히 민주당을 위해 묵묵하게 헌신하고 우리당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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