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세도, 권오봉 여수시장 예비후보.

권오봉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 측이 권세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표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제기하자 권세도 후보 측은 경찰대학 인사규칙에 명확한 근거 있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권오봉 후보 측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어 “권세도 후보가 명함과 홈페이지에 등에 ‘경찰대학 지도교수’와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 경력을 기재하고 있으나 강의를 한 번도 하지 않는 등 교수 활동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 측은 “캠프 관계자가 경찰대학에 문의한 결과 당시에는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 요원’은 아니었고 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학생계장 및 지도교관’이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권 후보 측은 “권세도 후보가 지도교수로 강의했는지, 아니면 학생계장의 신분으로 생활지도를 했는지 알 수 없다”며 “학생계장과 지도교수 직위를 착각하지 않았다면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조선대 초빙교수’ 경력도 해당 대학에 문의한 결과 임용된 첫해부터 지금까지 강의를 단 한 시간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권세도 후보가 조선대 초빙교수라는 경력을 달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교수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면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세도 후보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어 “권오봉 후보 측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른 비방을 목적으로 한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 측은 “권세도 후보의 조선대 초빙교수와 경찰대 지도교수 경력사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힌다”며 “2001년 6월 개정된 경찰대학 인사관리규칙에는 이 규칙 시행 전에 임용된 교관, 지도교관 및 무도교관은 교수요원으로 본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권세도 후보는 인사관리규칙이 개정되기 전인 1990년대에 경찰대학에서 근무했다.

권 후보 측은 이와 함께 “권오봉 측은 정책선거를 주장하더니 허위사실 유포 등 비방전문가로 돌변해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비는 국민들이 6.13 지방선거에 대해 왜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간과한 비방 및 여론 몰이에만 혈안이 돼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비방전을 그만 두고 모처럼 무르익고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돼 있는 한반도에서 이뤄지는 남북협력 분위기에 편승해 여수의 미래를 위한 정책 선거에 몰두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 측이 비방을 목적으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선거후보자 등록 후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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