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 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서 우수사례 발표
경도 진입도로·컨벤션센터 건립 등 국고 지원도 건의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와 박람회장에 컨벤션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지난 11일 지역관광 활성화 성공사례 발표를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지역 현안사업 국고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12개 부처 장관도 자리했다.

▲ 이낙연 총리와 환담하는 권오봉 여수시장(왼쪽)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사진=여수시 제공)

전국 지자체 가운데 여수시와 강원도가 관광활성화 성공사례 발표에 나선 가운데 권 시장은 여수의 관광 활성화 요인으로 먼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들었다. 이를 계기로 도로, 철도, 숙박시설 등 SOC가 확충되면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낭만버스킹, 낭만버스 등 ‘낭만’이라는 여수관광 브랜드가 더해지며 젊은 청춘 남녀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도시로 급부상 했고,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길 등 여수가 가진 아름다운 섬 자원도 관광 활성화에 한 몫 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탁 트인 바다를 따라 조성된 여자만 자전거길,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미래성장 동력인 MICE 기반 확충 등을 여수관광의 강점으로 꼽았다.

여수지역 관광시장은 3년 전에 비해 관광관련 사업체가 7%, 종사자는 24.5% 증가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권 시장은 그러나 이면에 소음, 쓰레기, 교통 불편, 주차 공간 부족 등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이 행복한 균형 관광정책 추진방향도 발표했다.

먼저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공영주차장 확충, 도로 개설, 시민할인 시책 확대, 관광진흥기금 관광지 주변 환경 정비 등을 들었다.

또한 관 주도의 관광 진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 협력기구인 사단법인 여수시관광협의회의 관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부권 연안에 체험·놀이·참여형 관광시설을 만들어 원도심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하고, 365개 섬과 연안을 이용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수세계박람회장.

권 시장은 올해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고지원도 건의했다. 건의 사업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 센터 건립 등 2건이었다.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는 여수 신월동과 야도, 대경도를 잇는 도로로 계획 중이다. 총 길이는 1520m이며 연륙교가 860m, 접속도가 660m다. 권 시장은 경도해양관광단지를 남해안권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민과 관광객 접근성 개선을 위해 기본·실시설계비 반영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또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용역비와 사업비 반영도 건의했다.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박람회장 내 국제관에 전시실과 회의시설 등을 갖춘 1만㎡ 면적의 컨벤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공관을 찾아 이낙연 총리를 예방한 후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부처 관계자와 서교동 공영주차장 신축공사 특별교부세 지원을 협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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