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12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73개국 3000여명 참가
지구촌 곳곳 봉사활동 성과 공유하는 국제교류 친선 한마당
여수 출신 문상봉 국제 총재 취임…다양한 행사 열릴 예정

▲ 문상봉 국제와이즈멘 국제총재.

세계적인 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 세계대회가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여수에서 열린다.

30일 여수세계대회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세계대회가 다음달 9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여수세계대회는 ‘Yes, We Can Change!’(변화로 새로워지다)를 주제로 4일간 진행되며, 미국·캐나다·덴마크·인도 등 세계 73개 국가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한다. 현재 약 3200명(외국인 300명, 내국인 2900명)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대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수행해온 봉사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며 친교와 우정을 나누면서 와이즈멘 정신을 확산하는 국제교류 친선 한마당이다.

세계대회는 2년 단위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서울, 2006년 부산에 이어 여수에서 세 번째다. 본대회에 앞서 2~3일에는 IEO(국제 총재·사무총장) 국제회의, 4~8일에는 ICM(지역 대표) 국제회의, 6~12일에는 세계 와이즈유스대회가 함께 열린다.

개회식은 와이즈멘기 입장을 시작으로 촛불점등, 성경펴기, 개회선언, 기수단 입장, 와이즈멘노래, 환영사, 대회사,축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개회식에서는 여수 출신 문상봉 국제 총재가 취임한다. 지역사회봉사, YMCA 파트너십, 국제의료봉사 등 6개 분과별 토의가 진행되며, 포럼도 개최한다.

도올 김용옥, 혜민 스님, 조승연 작가 등 명사 초청 강연과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관람, 뮤직페스티벌도 문화공연도 펼친다.

특히 여수대회에서는 새로운 와이즈멘 출발을 선언한다. 새로운 와이즈멘은 새 희망·새 사람·새 미션을 의미하며,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출발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뜻이 담겼다.

문상봉 국제와이즈멘 국제총재는 “여수대회는 국제청소년대회와 국제회의가 함께 열려 역대 최대 규모”라며 “100년 역사를 앞에 두고 와이즈멘의 새로운 활동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수백억 원대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여수박람회장 활성화와 마이스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제와이즈멘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름침에 따라 봉사하고 YMCA를 돕는 활동을 통해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고자 1922년 창립했다.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73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 봉사단체이며, 유엔 NGO단체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빈민국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그린닥터스’ 등 해외봉사와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차기 제74차 세계대회는 2020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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