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을 방문해 사고발생 경위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는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의원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여수국가산단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21일 사고가 난 여천NCC 등 공장 3곳을 방문해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여수시는 23일 산단 안전대책 공장장 회의를 열기로 했다.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백인숙)는 이날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상황발생 경위와 사고처리 방안 및 정비계획을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보고 받았다.

환경복지위는 지난 17일부터 연이틀 발생한 산단공장 가스 유출과 화재, 폭발 사고 등으로 노후된 설비의 문제점과 허술한 안전 관리에 드러난 만큼 조속한 산단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대체로 노후된 설비문제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업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적인 시설 교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인숙 위원장은 “화약고나 다름없는 여수산단의 화재나 가스 누출 사고는 단순히 일상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산단 내 노후 설비 점검과 효과적인 안전관리대책 마련에 공장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식시키는 여수산단의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해 여수시도 책임을 다해 조치하길 바란다”고 했다.

▲ 21일 석유화학 여수공장 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한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의원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도 23일 오후 4시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산단 안전대책 공장장 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한다.

대책 회의에는 ‘여수산단 석유화학 안전관리 위원회’ 회원사인 LG화학과 여천NCC, 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한국바스프,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등 34개 사 공장장이 참석한다. 여수 고용노동지청과 여수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여수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도 함께 한다.

한편,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17일 여천NCC 부타디엔 공장에서 유독가스 누출로 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날 롯데케미칼에서는 불완전 연소로 인해 검은 매연이 발생해 대기로 여과 없이 누출됐다. 이어 18일에도 금호석유화학 고무 제2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시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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