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매일
뉴스사회
‘화약고 오명’ 여수산단 안전구축사업에 지역 배제 비판 목소리송하진 의원, “여수시, 산단입주기업, 시민단체, 지역대학 등 참여해야”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9.27  09:45: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송하진 의원

여수국가산단은 1970년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첨병 역할을 해왔고, 지난 반세기 동안 쉼 없이 가동되면서 산업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여수산단의 어두운 이면도 적지 않다. 다양한 종류의 위험물질을 취급하면서 화재 폭발과 누출사고 등 중대 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면서 ‘화약고’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것도 사실이다.

지난 수십 년간 여수산단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 것은 산단 내부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사고가 터질 때만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여전히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환경오염과 화학재난사고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이제는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산자부는 대형 화학재난사고 발생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한 여수산단 통합안전구축사업을 2단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각종 대형 재난재해 발생시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체 및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공동사용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안전관리 고도화와 디지털 트윈기설 적용 배관 GIS DB보완 및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운영에 사업비 51억 원이 투입된다. 2단계로 위험확산예측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플랜트 내진 안전성 평가 인프라 구축, 가상공정 재난 대응훈련 시스템 구축에 2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산자부가 해당 사업을 외부 기관에 용역을 위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기업과 지역내 유관기관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여수산단 전경.

여수시의회 송하진(여서·문수·미평) 의원은 최근 제187회 정례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시급한 국가사업이라고 하지만 여수산단의 관리 주체인 여수시는 쏙 빠져 있다”며 “내 집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여수시가 남의 손에 내 집 단장을 맡겨야 하는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또, “산자부가 여수산단과 무관한 외부 기관에 안전문제 해결을 맡기다 보니 산단 기업들과 유관기관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 안전 실태와 관리 현황 등 여수산단의 실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외부기관에 과업을 맡겨 추진할 경우 졸속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산단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으로 지역과 현장의 참여 없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사업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수시가 주도적으로 산단의 안전체계 구축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책사업이 여수산단 입주 기업과 유관기관 단체, 시민단체, 지역대학 등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제는 헛구호에 그치지 않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산단안전체계 구축해 우리 시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며 “산자부에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서 여수시가 사업주체에 포함돼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저작권자 © 동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마재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여수시민 2018-09-27 11:37:26

    멋진시의원이 있었군요...민주당시의원 20명보다도 더 밥값하는 시의원이군요...
    여수는 민주당시의원뽑으면 안될듯신고 | 삭제

    가장 많이 본 기사
    1
    제6대 여수시의회 의정활동 성적표
    2
    지역 갈등 심화시키는 여수 낭만포차…시민 불편 외면한 대가
    3
    ‘선거법 위반 혐의’ 여수시 의원 2명 기소·도의원 1명 80만원 벌금
    4
    여수 웅천택지개발사업 특혜 의혹 특위 재추진
    5
    전남여수시민지역자활센터, 자활사례관리 우수기관 선정
    6
    여수시, 20~21일 대학생 행정인턴 150명 모집
    7
    ‘전남 동부권 위기 청소년’ 뮤직 힐링 콘서트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여수시 소호로 514, 4층(소호동)   |  대표전화 : 061)654-8776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전남 다00249   |  등록연월일 : 2007. 10. 15  |  간별 : 주간
    발행·편집인 : 마재일  |  인쇄인 : 강정권 ㈜남도프린테크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마재일
    Copyright © 2011 동부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dbl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