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취임 100일…경제·교육·삶의 질·소통분야 등 10대 핵심 과제 제시

권오봉 여수시장은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7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여수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도시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권 시장은 민선 7기 시정 핵심가치에 대해 ‘시민중심’과 ‘균형발전’으로 정하고 시민 행복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시장은 시장이 찾아가는 사랑방 좌담회와 열린 시민청원 제도를 시행하면서 시민 중심 시대의 핵심인 소통을 취임 100일 동안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 권오봉 여수시장이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7기 여수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여수시청 제공)

권 시장은 ‘웅천~소호 해상교량 건설’을 비롯해 ‘여순사건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 구성’,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 동참기업 7곳 확대’, ‘문수 주택단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초등학생 100원 버스’ 등을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10대 핵심과제로 ‘여수형 청년 일자리 창출’, ‘신소재 미래산업 투자유치’, ‘MICE 산업 육성’, ‘지역 특성학과 육성과 취업 연계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핵심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은 인구대책과도 연계되는 만큼 시급성이 강조됐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있어야 나라가 희망이 있다는 대명제하에 ‘청년몰 집중 육성’, ‘청년문화 거리 조성’, ‘청년 인턴제도 확대’, ‘청년 소상공인 맞춤형 방문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래 첨단화학소재 개발 플랫폼 구축 등 신소재 미래산업 투자유치의 경우 드론, 로봇, 수소, R&D, 신소재 등 신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원센터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산업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MICE(마이스) 산업 육성은 대형 컨벤션센터 유치로 풀어갈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지역 대학에 국가산단과 관광산업에 맞는 맞춤형 학과를 신설해 인재 육성을 강화하고, 상생발전의 동반자인 대학과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행정력을 쏟을 예정이다.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지역기업으로 취업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소신을 행정에 접목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젊은 층의 결혼과 안정된 주거 환경 조성, 보육을 위해 권역별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맞벌이 가정을 우선 고려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민선 7기 여수시장으로서 추진해야 할 일 가운데 ‘세계 섬 박람회 유치’와 ‘시립박물관 건립’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선거 공약이기도 한 두 사업은 여수가 가진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권 시장은 설명했다.

여수는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세계 섬 박람회는 전 세계인이 찾는 또 다른 명품 박람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양관광도시 및 휴양도시로의 걸음도 재촉해 지역발전으로 이끌 계획이다.

권 시장은 세계 섬 박람회 개최를 위해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건설 등 유치기반 조성에도 노력할 각오를 나타냈다.

권오봉 시장은 “취임 이후 여수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 중심 시대를 위해 공약과 시정 현안을 꼼꼼히 챙겨왔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취임 때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망을 모아 여수의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며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선 7기 시민 중심 시대가 순항하고 시민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시정에 늘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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