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문화원서 학계·시민단체·전문가·시민 참석

▲ 여수 남산공원. (사진=여수시)

여수시가 개발 방식을 놓고 이견이 갈리고 있는 남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에 대해 시민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공청회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30분 여수시문화원에서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자유질의 순으로 진행된다.

정금호 전남대 교수가 토론을 주재하고 주민대표 등 다양한 분야 8명의 패널이 나와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산공원은 돌산공원과 경도, 가막만이 한눈에 보이는 원도심 최고의 ‘뷰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남산공원이 개발되면서 애초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도심 속 자연형 근린공원이냐, 해양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이냐’ 이견이 생기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여수시의회 이상우 의원은 “남산공원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마음 편하게 드나들면서 바다와 여수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시민의 공원이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승호 의원은 전망대 등 랜드마크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1월 현재 남산공원은 공원진입로 427m와 주차장 100면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앞으로 2단계 정상부 공원조성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추가 여론조사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최적의 남산공원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과 보존의 동행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공청회를 통해 의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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