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현장 방문…사고 재발방지 대책 주문

▲ 여수상징문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한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가 사고로 차량 통제 기간이 27일까지 연장된 여수상징문 설치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상 문제점과 관리 소홀을 질책했다.

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주종섭)는 20일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여수상징문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난 18일 새벽에 일어난 교통사고 경위에 대해 묻고 공사현장 관리의 부실을 따졌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교통을 통제한 가운데 여수상징문 상부 구조물 공사를 시행한 후 17일 자동차전용도로를 재개통했다. 그러나 개통 하루 만에 공사 구간을 지나던 트럭이 상징문 낙화물 보호 선반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여수시의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 소홀과 부실에 대한 지적이 일자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이날 현장 확인에 나섰다.

▲ 여수상징문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한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사진=여수시의회)

주종섭 위원장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된 데에는 업체 간 잘못된 하도급 관행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하도급이 또 재하도급을 하게 되면 사업비가 터무니없이 부족해져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지적한 뒤 담당부서에 공사 관련 자료와 관리 철저를 요구했다.

주 위원장은 특히 “여수의 관문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관광도시 여수시의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면서 “집행부는 공사장 위험표지 설치, 제대로 된 교통안내 등 즉시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재현 의원은 “사고 즉시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이를 알려 교통흐름을 원활히 했어야 하나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전용도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공사기간이 도과한 현수막이 방치된 채 걸려 있어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공사가 끝난 것으로 알고 진입해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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