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27일 오후 7시 여수백병원 세미나실에서 ‘3·1혁명 100주년 기념강연’을 한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과 박종길 연구이사가 3·1운동의 의미와 여수지역 항일독립운동가 41명을 소개한다.

3월 1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에 있는 윤형숙 열사 묘소에서 ‘3·1혁명 100주년 여수지역 독립운동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문봉 여수참여연대 대표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여수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유공자인 윤형숙, 윤자환 열사를 소개한다.

행사에 이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여수지역 3·1혁명 역사답사가 진행된다. 역사답사는 선착순 30여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여수지역사회연구소(☎061-651-1530)로 문의하면 된다.

이날 답사는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 중 3월 10일 광주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헌병이 군도로 왼팔을 내려치자 땅에 떨어진 태극기를 오른손에 잡고 만세를 외친 윤형숙 열사 묘소를 시작으로 웅천 이순신공원 내 항일운동기념탑을 지나 여수지역 청년들이 문맹퇴치를 위해 조직한 맞돕회가 야학 운영을 위해 세운 관문동의 여수청년회관, 여수지역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한 오동도 입구의 등대산, 그리고 경성제일고보 4학년 재학 중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뒤 호남 최초의 서양화가가 된 김홍식의 아뜰리에(만성리 소재)를 순차적으로 답사할 예정이다.

지역의 청소년·시민·종교·정치·재야·노동·노무현재단여수지회·지역사회봉사단체들로 구성된 ‘3·1 혁명 100주년 기념 여수시민 추진위원회’는 3월 1일 오후 2시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시민문화제를 연다.

여수 우도 풍물 굿 보존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독립 열사를 기억하는 진혼굿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진다. 여수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들도 이날 낮 12시 이순신광장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청소년 플래시몹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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