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정부 건의
3개시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논의도 진행

▲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제29차 정기회의가 18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사진=여수시청 제공)

권오봉 여수시장과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이 시급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지난 18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9차 정기회의를 갖고 광양만권 상생발전을 위해 6건의 연계사업을 신규 추진키로 했다.

연계사업은 ▲광양만권 중소기업 연수원 유치 ▲이순신대교 구간단속 구간 일부 해제 ▲광양 Ⅰ, Ⅳ단계 공업용수도 사업 조기 추진 ▲라이프지 여순사건 사진전시전 지원 ▲3시 관광객 공동 유치 ▲전남 동부권 지속가능발전 공동 포럼 운영 등이다.

또 3개시 시장은 광양만권 산업단지, 광양항, 여수공항 간 연계 강화를 위해서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사업’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 건의문을 청와대와 해양수산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율촌1산업단지에서 광양컨테이너부두로 가기 위해서는 세풍산단을 경유하는 구간(16㎞)이 가장 빠른 실정이다. 하지만 광양항~율촌산단 간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수송거리가 기존 16㎞에서 2.1㎞로 단축돼 광양만권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율촌·해룡산단·광양항 배후단지간 연계강화로 광양항 물동량 창출 및 광양만권 투자유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이날 권오봉 여수시장은 올해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면서 국회에서 4월 중 개최되는 여순사건 사진전도 소개했다. 또, 2022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10월에 열리는 세계 한상대회, 산단 공업용수 증설을 위해 전라선 폐선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광양만권 3개시의 공통 문제인 물, 에너지, 쓰레기, 미세먼지 등을 공동 대응하고,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국토부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12월에 마무리되는 전남도 남해안 신성장벨트 구축 연구용역에 광양만이 신성장 거점이 되도록 3개시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도 함께 열렸다. 용역사 측 한국종합경제연구원 문준조 부원장은 과업의 배경과 목적, 범위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공항 운항 횟수 등을 여수공항과 비교했다. 또 여수공항만의 이점과 항공사업법 주요 내용 등도 설명했다. 용역은 오는 7월 31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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