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이순신광장 거북선. (사진=동부매일신문 DB)

8일 오후 8시 44분경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전시 중인 실물 크기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으로 오르는 계단이 파손되면서 5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부 관람객이 3m 아래로 추락하면서 김모(60) 씨가 의식을 잃는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길이 30m, 폭 10m의 거북선에 오르는 계단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여수 전남병원과 제일병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여수시와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거북선은 전장 35.3m, 선체 26.24m, 폭 10.62m로 총 177t 규모의 실물 크기다. 전통한선 제작기법으로 제작됐으며, 사업비 26억 원(국비 13억 원, 시비 13억 원)이 들어갔다. 2014년 2월에 이순신광장에 전시됐다.

이 거북선은 건립 당시 해상에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어선들의 정박지 문제 등의 이유로 현재 육상에 전시되고 있다. 2016년에는 거북선 내부에 빗물이 새면서 부실 건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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