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들 서울, 광주, 여수서 치료 중

▲ 8일 오후 8시 44분경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전시 중인 실물 크기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계단이 파손되면서 5명이 3m 아래로 추락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8일 오후 8시 44분경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전시 중인 실물 크기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계단이 파손되면서 5명이 3m 아래로 추락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장 35.3m, 선체 26.24m, 폭 10.62m로 총 177t 규모의 실물 크기로 제작돼 지난 2014년 2월 설치된 이 거북선은 사업비 26억 원이 들어갔다. 건립 당시 해상에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어선들의 정박지 문제 등의 이유로 육상에 전시되고 있다.

거북선 배 내부에는 밀랍인형과 무기류, 체험복 등이 전시되고 있어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사진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2016년에는 거북선 내부에 빗물이 새면서 부실 건조 논란이 일기도 했다.

▲ 2016년 5월, 거북선 내부에 새는 빗물을 받는 물통의 모습. (사진=오마이뉴스 제공)

이날 사고는 거북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발생했다. 관광객들이 가로, 세로 1.5m의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사이 나무 바닥이 무너져 내리면서 7명이 추락해 5명이 다쳤다. 부상이 심각한 2명은 서울과 광주로 후송됐으며, 3명은 여수 전남병원과 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여수시는 수년 동안 비 등으로 나무가 약해진 상황에서 좁은 공간에 사람이 몰리면서 하중이 쏠린 나머지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닌지 사고 경위와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14년 2월 거북선을 설치한 이후 나무계단을 한 번도 교체한 적이 없다.
 

   
▲ 이순신광장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모습. (사진=동부매일신문 DB)
   
▲ 8일 오후 8시 44분경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전시 중인 실물 크기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계단이 파손되면서 5명이 3m 아래로 추락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 8일 오후 8시 44분경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전시 중인 실물 크기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계단이 파손되면서 5명이 3m 아래로 추락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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