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 등 4개 지역경제단체가 9일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 복선 전철화 사업을 정부철도망 구축사업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여수상의와 여수경영인협회,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여수산단경영자협의회는 공동으로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광양만권은 대규모 민간투자와 정부 지원 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며 “광주·전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복선화 사업과 전라선 직선화 사업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시작됐고,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며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광주·전남의 성장지 기반과 광주의 중심지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로도 없는 김천에서 통영·거제에 이르는 KTX 남부내륙선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시킨 사례를 들었다.

특히 “여수는 4년 연속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남해안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면서 철도 승객(엑스포역·여천역)이 2013년 대비(2017년 기준) 55.33%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1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후 1일 평균 약 6000명의 관광객과 5600여 대의 승용차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선 전철화 사업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여수상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국무총리실과 광주·여수·순천·광양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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