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웹페스트서 작품성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여수시, 시상식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지지 부탁

▲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관광 웹 드라마 ‘동백’이 ‘제5회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에서 황금늑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여수시는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지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오른쪽 네 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청 제공)

여순사건을 주제로 여수시가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동백’이 ‘제5회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 시상식에서 황금늑대상을 수상했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웹 드라마 ‘동백’의 작품성이 인정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상미, 주제 의식, 작품성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웹영화제로 알려진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는 올해 18개국 137개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동백’은 지난 8월 서울웹페스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 집행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시상식에서 “지난 2016년부터 여수시가 매년 자체 제작·발표한 웹 드라마가 올해는 큰 결실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면서 “동백이 주제로 다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여순사건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비즈카야주 안도니(Andoni) 문화국장은 “도시재생에 성공한 빌바오시와 박람회 개최 후 관광도시로 급부상한 여수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시상식에서 미리 준비한 여순사건 진상규명 영상을 상영했으며 바스크 국영 TV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관광 웹 드라마 ‘동백’이 ‘제5회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에서 황금늑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여수시는 28일 밝혔다.(사진=여수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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