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종려나무 고사해도 하자보수 안 돼

▲ 미평~만흥 도로. (사진=여수시)

1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여수시 도로의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가로수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평~만흥 도로 확포장공사(1900m), 무선~여천초교 도로개설 공사(900m), 산단로(삼동~남수) 확장 공사(137m), 미평주공삼거리~자동차운전학원 도로확장공사(800m), 서교동로터리~여수교 간 중앙분리대 설치공사(115m) 등 5개 지역에 11억9591만8000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앙분리대에 가로수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도로공사를 전문건설업자에게 하도급을 주고 있어 공사 범위 내에 있는 수목은 ‘도시림 등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가로수 수종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쭉과 종려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가로수의 관리도 공사준공 1년이 지난 후에야 산림과로 이관되는 등 하자보수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는 관련 부서 간 협업 추진으로 가로수 수목 선정 시 적정 수목 선정과 도로과와 산림과 부서 간 협업 등 효율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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