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유치·여순사건 특별법·박람회장 활용 등 ‘중점’

▲ 권오봉 여수시장.

권오봉 여수시장은 31일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과 2035 여수도시기본계획에 기초해 체계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시정을 추진하고, 공약사업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이행률을 높여 가겠다”고 새해 구상을 밝혔다.

권 시장은 “2020년 산업경쟁력 뒷받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새해 시정의 역점 계획을 설명했다.

2025년까지 여수국가산단 16개 기업에서 약 9조 5000억 원의 공장 신·증설이 예정된 만큼 공공폐수처리시설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산단 근로자의 주거와 교통편의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또 여수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시민을 배려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도 펼친다. 권 시장은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는 관광종합발전계획을 토대로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여수시립박물관 사업, 경도 관광단지 개발, 돌산 진모 영화세트장 유치, 시민불편대책반 운영, 주차장 확충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수의 국제화를 지향하면서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COP 유치 등 국제행사 개최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국제행사 개최 승인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화양~적금 해상교량과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 조기 준공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박람회장 내 대형컨벤션센터 건립과 청소년 해양교육원 및 해양기상과학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어르신 전용 문화 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순신 도서관, 원도심 노인복지관, 여서문수지구 2호 아이나래 놀이터를 통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활 곳곳에 필요한 복지 제공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시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소제와 죽림지구 등의 택지 개발을 추진하고 낙후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과 어촌뉴딜 300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 청원제도와 사랑방 좌담회, SNS 여수 이야기 등 소통 통로 활성화 및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2023년 여수개항 100주년 행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권오봉 시장은 “새해 여수시 대표 사자성어를 서로 손 잡고 함께 가자는 뜻의 ‘휴수동행( 手同行)’으로 정했다”며 “당면 문제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여수시민께서 힘과 뜻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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