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은 명확한 진로를 기준으로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 왕성한 학교생활을 할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수업의 부족, 온라인 수업의 한계 등으로 인하여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각종 매스컴에서 재학생들이 대입에서 불리하다는 소식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지난 5월 1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대입 전형별 특징에 맞는 대비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2021대입까지는 수도권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지만,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2대입부터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정시) 위주의 전형이 거의 비슷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 전형을 축소하고 교과 전형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

첫째, 2015교육과정 도입과 학교생활기록부 축소

2015교육과정은 현, 고 3학년부터 시행 중이며, 진로선택과목의 9등급 성적산출로 인한 내신에 대한 부담감으로 원활한 선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2 학생들부터는 진로선택과목이 3단계(A.B.C)로 성적이 산출된다. 이에 내신에 대한 부담감은 기존의 상대평가 9등급보다 완화되겠지만 성취도 A를 받았다고 해서 우수하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러므로 진로선택과목은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의 기록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와 연계되는 과목을 선택하고 활발하게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록될 교과 활동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

지난 2018년 발표된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고2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글자 수가 축소되었고 대학에 제공되는 내용의 범위도 많이 축소되었다.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 자율동아리 활동은 1년에 1개만 허용되며, 글자 수도 최대 30자로 제한되었다. 또한, 진로희망 사항이 대학에 미제공 되고, 봉사활동의 특기 사항도 기록되지 않으며, R&E 등 진로 관련 심화 활동 또한 기록되지 못하는 등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사라지거나 축소된 상황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비교과 활동에 대한 노력을 교과 활동 즉 내신 성적향상에 매진하고, 수행평가나, 교과 학습활동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주제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1학년도 대입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줄어들었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신의 진로와 연계되는 과목을 선택하고 수행평가를 중심으로 수업시간에 다양한 활동(토론, 발표하기, 주제탐구보고서)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수능 위주 전형의 확대

현, 2고 학생들부터 수학능력시험 방식이 바뀐다. 국어와 수학에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구분되며, 영어와 한국사는 기존대로 절대평가로 시행되지만 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의 영역 구분 없이 17개 과목에서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역시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특히 국어와 수학에서 도입되는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 따라서 성적산출이 달라서 벌써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수능성적을 더 유리하게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 학생들의 고민이 더 뚜렷하게 많다.

정리하자면,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반드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하도록 지정한 대학이 60개 대학이므로 이 대학의 자연계열이나, 지정학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면 안 된다. 또한, 탐구영역 역시 66개 대학의 자연계열 학과에서 과학탐구만 응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2대입에서 여전히 수시 비중은 75%를 넘고,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은 66% 정도이다. 수능의 영향력이 커졌다 할지라도 여전히 고등학교 생활을 중심으로 한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김철민 에듀비젼21 대표

김철민 - 학습코칭지도사, 학부모입시교육, 대학입시설명회, 대학입시전략프로그램 등 교육정책 분석과 대학입시 대비방안을 제시하는 대학입시와 진로·진학 분야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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