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절벽 생태탐방로 ‘금오도 비렁길’
- 겨울방학 추천 여행지로 각광아찔한 절벽아래 작은 배에서는 강태공이 세월을 낚는 모습이 한가로워 보인다. 주위의 푸른 바다와 섬들에선 따사로운 햇빛을 받아 강한 색채감을 나타낸다. 길옆 바위에 붙어있는 콩란들이 앙증맞게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이 모든 아름다운 광경은 금오도 생태탐방로 ‘비렁길’에서 볼 수 있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다. 아슬아슬한 벼랑을 따라 개설된 이 탐방로는 공사가 준공되기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여수시에서는 금오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임금님 봉산(封山 조선시대 왕실에서 민간인의 입주를 금지시키고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던 산)을 주제로 한 생태탐방로(비렁길)를 조성해 지난해 12월말 준공했다.
6억원(국비3, 시비3)의 예산이 투입된 이 탐방로는 함구미에서 해안선을 따라 직포까지 8.5km 구간 중 미 개설 됐던 876m를 새로 정비하고 조망이 우수한 곳에 전망 데크를 설치해 탐방객들을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
함구미 선착장을 출발해 용두, 두포로 이어기는 5km구간은 2시간정도 소요된다. 8.8km구간은 이 코스에 굴등을 지나 직포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총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금오도 비렁길을 제대로 걸으려면 함구미 선착장에서 용두, 두포, 굴등, 직포, 우학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12km코스가 적당하다.(4시간 30분 소요)
여수시 심근하 관광시설팀장은 “금오도 비렁길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문화적 자원을 보완하여 생태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여수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생태탐방로(비렁길) 거리별 코스
○ 12km 코스(4시간 30분 소요)
- 함구미 선착장 - 용두 - 두포 - 굴등 - 직포 - 우학 선착장
○ 8.8km 코스(3시간 30분 소요)
- 함구미 선착장 - 용두 - 두포 - 굴등 - 직포
○ 5km 코스(2시간 소요)
- 함구미 선착장 - 용두 - 두포
※ 교통편(철부도선)
○ (주)한림해운 : 1일 2회왕복(여수↔우학) 061)666-8092
○ (주)화신해운 : 1일 3회왕복(여수↔함구미) 061)665-0011
○ (주)한림해운 : 1일 7회왕복(돌산신기↔여천) 061)666-8092
○ 남 면 택 시 : 061)666-2651(금오도내)
백성철 기자
동부매일
cg63s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