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선 승객, 지난해 비해 75%증가



여수시 남면 금오도 비렁길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금오도 해안의 벼랑을 따라 남면 함구미에서 직포까지 8.5Km 구간에 개설된 ‘비렁길’은 지난해 말 선보인 후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 이어 새로운 생태녹색길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한림페리호 등 모두 3척으로 지난해 4월 승객이 5,828명이던데 비해 올해 4월에는 10,204명이 이용해 관광객이 75%나 증가했으며, 늘어난 승객 확보를 위해 증편을 검토 중이다.

지역주민들은 방풍나물, 김, 보리새우 등 남면의 특산물을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해 주민들의 소득도 늘어나고 있다.

또 금오도에 2대밖에 없는 택시와 1대뿐인 마을버스도 관광객 수의 증가에 따라 운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택시기사 강기천씨는 “지난해보다 승객이 3배나 늘었다”며, “비렁길이 만들어진 후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행안부 공모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10Km 구간을 추가로 개설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직포에서 장지까지 추가구간은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금오도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8~29일에는 서울, 경기 등 전국의 트레킹 동호인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트레킹 행사가 열렸다.



박철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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