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과 낙조가 아름다운 여수 여자만에서 갯벌노을축제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바다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연인과의 추억, 가족들의 바다체험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자연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매년 가을에 개최하던 축제를 여수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춰 앞당겼다.

첫날인 1일 오전 11시 길놀이와 풍어제를 시작으로 개매기 체험, 섬 보물찾기, 지역 해산물을 듬뿍 넣어 한 번에 500여명이 맛볼 수 있는 화합의 비빔밥 나눔행사 등이 펼쳐진다.

또한, 꼬막·바지락 캐기 체험, 뻘배타기 체험, 개매기 체험, 갯벌바다음식 체험, 소원풍선 날리기, 삼동매구 공연, 노을콘서트와 황금조개를 찾아라 등 여자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행사 참여자들의 체험비용 일부를 여수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여수 ‘여자만’은 바다 가운데 ‘여자도’라는 섬이 있어 명명된 이름이다.

여수, 순천, 벌교, 보성을 이어주는 큰 바다로 여자만에서 바라는 저녁노을과 경관은 말 그대로 환상이다.

하늘과 갯벌을 붉게 채색한 해가 여자만 너머 고흥반도로 이어지면서 연출하는 황홀한 낙조는 여자만의 해넘이를 감상하는 최고의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곳곳에 해수욕장이 줄을 이어 있고 주변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찻집을 겸한 레스토랑이 많아 가족 단위의 드라이브 코스나 피서지로 제격이다.

특히, 여자만의 갯벌은 국내에서 상태가 가장 좋은 2등급으로 그 위로 싱싱 몸을 날리는 뻘배타기 체험, 할머니부터 개구쟁이 손자까지 온몸으로 갯벌을 헤집고 꼬막이며 바지락을 잡는 체험은 관광객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여자만은 여수시청에서 죽림을 거쳐 지방도 863호선을 타고 율촌면 상봉리 연화천 하구에 이르면 도달하게 된다. 여수시청에서 연화천 하구까지 승용차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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