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옛것 누구나 접하고 느낄 수 있게'
향토·생활민속자료 300여점 전시

▲ 풍구. 아궁이에 바람을 일으켜 불을 피우던 도구.
점차 잊혀져가는 선조들의 생활민속 자료를 보존·전시하고 시민의 휴식처이자 어린이, 청소년의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여수민속전시관이 개관했다.

여수시는 1969년에 개교해 1999년에 폐교된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율촌중앙초등학교를 2007년 여수교육지원청으로부터 매입, 국비 3억2천만원, 시비 4억8천만원 등 총 8억 원을 들여 민속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지난 6월 21일 개관했다.

333㎡규모의 전시관에는 조선시대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이 가정에서 사용했던 반상기, 유기, 농어업용구 등 생활민속품과 농어업생활도구, 여산군지, 여수읍지 등 향토사 자료 300여점이 진열돼 있으며, 야외에는 맷돌, 옹기 등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독대 등이 전시돼 있다.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며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가꿀 수 있는 여수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 생활민속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민속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생활민속 자료와 여수의 대표적인 국보·보물을 만날 수 있다. 오늘날 일반적인 주택과 아파트 구조에 익숙한 세대가 우리의 옛 주(住)생활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옥을 재현했다.
생활민속, 어업생활, 농업생활 등 분야별 자료를 통해 최근까지의 농어촌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입식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향수를 불러올만한 우리의 전통 밥상과 유기도 전시하고 있다. 이에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민속관 내부 모습.
▲ 민속관 내부 모습.

■ 동백관
최근까지도 사용했던 생활소품과 여수의 발전상을 만날 수 있다. 현재까지도 변화를 지속하고 있는 등화구, 얼레빗, 찬합, 교과서 등이 전시돼 있다. 여수의 10경과 특산물도 소개하고 있다.

아궁이에 바람을 일으켜 불을 피우던 도구인 풍구와 석유등, 도시락, 일제강점기 소학교 국어 교재인 소학교교과서, 1937년 발행돼 보급된 백과사전적인 여수 지역의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 여수군편 등이 전시돼 있어 학생 교육용 자료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또한 70년대 초·중등학교 교과서도 전시돼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명의 안내원에게서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이용시간 10:00~17:00 ▲휴관일▷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교통▶여수시내버스 31번, 순천시내버스 94, 95번[중산정류장 하차], 문의전화 061)683-2231. 

▲ 동백관 내부 모습.
▲ 동백관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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