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 민주당)은 한국전력공사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의 고압배전선로 지중화율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8년 8월 기준 고압배전선로의 지중화율은 전국 평균 13%이지만, 지역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지중화율은 서울 51.7%, 대전 46.2%, 부산 31.9%순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은 5.2%, 경북은 4.1%에 불과했다. 특히 전남은 3.8%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선진국의 고압배전선로 지중화율을 살펴보면, 미국은 평균 31%(2005년, 뉴욕 72.2%), 영국은 45%(2003년, 런던 100 %), 프랑스는 34%(2006년, 파리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의 고압배전선로는 도심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나뭇가지 등 외부 물체의 접촉으로 인해 고장 발생이 잦고, 안전사고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위험하다. 반면, 배전선로를 지중화 했을 경우 미관 개선과 재해 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승용 의원은 “고압배전선로의 지중화가 곧 그 지역의 선진화 정도와 국민의 생활환경․삶의 질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정부가 고압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재일 기자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