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후 활용에 성공하는 엑스포를 위해 남중권 거점 해양레저도시 구축 필요 -



박람회 계획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여수시의회 세계박람회 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고효주)의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20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공청회에 토론자로 나선 YMCA 이상훈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 여수선언과 박람회 주제구현에 충실하기 위해선 컨벤션센터 등 국제기구설치와 특별예산을 확보하여 지구정상회의를 개최, 인류가 박람회 주제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순 한영대 교수는 “사후 활용에 성공하는 엑스포를 위해 남중권 거점 해양레저도시 구축과 사후 파급효과가 지역에 확대될 수 있는 방안, 크루즈터미널 등 해양교통의 구체적 준비와 사후 지속 가능한 문화 시설확충으로 여수지역현안과 문제점이 엑스포와 연계되어 한다”고 주장했다.

정희선 청암대 교수는 “박람회가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박람회 주제에 걸맞게 살아있는 바다는 여수가, 숨 쉬는 연안은 순천만을 포함시켜 1박까지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을 위해 현실적 투자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관 등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건립되는 시설들이 제대로 들어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여수시 오경희 박람회지원단장은 “기본계획은 급하게 수립된 계획이다. 환경정비, 도로확충, 도시재생사업 등 주제에 맞게, 사후활용 대비해서 부문별 세부 계획은 용역 후 다시 재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핵심장소인 BIG-O 바다 전시장은 300m 대형유리관을 통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바다체험을 할 수 있는 해저터널로 만들어지고, 다도해 공원은 남중권(부산-여수-목포) 연안을 축소시켜 습지, 갯벌 등의 직접 연안 체험과 해양 음악 분수시설 국가사업으로 지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해경전용부두 및 기존 역무선(66척) 관공선(56척)등의 활용이 가능한 대체항만의 조성은 기존 도시계획기본계획에 준공업지역 항만구역으로 확정되어 있는 엑스포 지역 북방파제 끝과 덕충동 철도터널 사이 약 200만㎡를 대체항만으로 개발해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역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여, 이제는 여수시, 여수시의회, 지역민, 조직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의견이 높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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