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여수해경은 박람회 개최 이후에 전용 부두인 여수 신항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청사의 광양 이전을 시사하는 등 여수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박람회 개최 기간 중에 국동항을 사용한 뒤 박람회가 끝난 후에는 다시 신항 부두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여수해경 강대관 경비구난과장은 “박람회 부지인 신항 해경 부두에는 현재 250m 길이의 암벽에 모두 27척의 함정이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4천㎡ 에 2층 건물 5동 등이 있다.”면서 “2012년쯤 배치할 3000톤 급 함정을 위해서도 신항 전용 부두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여수시에서 언급하고 있는 소호동 하수종말처리장은 30톤 급 함정도 정박할 수 없고, 중흥부두는 접근성이 떨어져 대체 부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해양경찰학교의 여수이전이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람회 이후 신항 복귀가 불가능하다면 여수해경 청사를 광양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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