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보건소에서 건강 강좌․무료 진료

▲ 12일 오전 여수시보건소에서 전립선 강좌 및 무료진료가 열린 가운데 800여명의 섬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전립선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를 갖춘 의료진이 여수를 찾았다.

여수시는 지난 12일 49개 섬 지역 주민 55세 이상, 배뇨장애를 호소하는 남성 800여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 진료’를 시보건소에서 실시했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주최로 마련된 진료는 협회 임원진과 자원봉사자 135명이 참가해 어르신들의 진료를 도왔다.

특히 국내 최고의 비뇨기과 전문 교수진이 참여, 최첨단 의료장비를 동원해 대학병원급의 수준 높은 진료를 실시했다.

의료팀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과 원스톱 진단을 통해 전립선 질환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건강강좌에 앞서 김충석 시장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이 단일 과목으로 대규모 진료를 가진 것은 여수 역사 이래 처음”이라며 “한국전립선협회에서 국내 도서지역 주민들을 무료진료와 강좌를 10여년 전부터 하고 있는데 이는 나라에서도 못하는 일”이라고 치하했다.

국내 최고 전립선 분야 권위자인 권성원 한국전립선관리협회 회장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들과 재능기부 차원에서 세계박람회 도시 여수를 찾게 됐다”면서 “아름다운 공기와 바다, 수산물 등 가장 행복한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전립선암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섬 지역에서 먼 걸음 마다 않고 이곳까지 찾아주신 열정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이중근(83, 삼산면 거문도)씨는 “전립선과 방광염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해 왔는데 섬 지역에서는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처음으로 초음파 진단도 받고 전문의 선생님의 진료를 받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은 북미나 유럽에서는 발생률 1위, 우리나라 발생률 5위를 차지하는 등 노령화에 따른 남성 암 증가율 1위의 질환으로 알려졌다.

발명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 전이율이 높지만 조기 발견 시 어느 암보다 치료 효과가 높고 생존율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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