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독성은 청산가리 보다 1만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80g의 다이옥신이 식수원에 희석될 경우 80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제거할 수 있는 독성이 매우 강한 여러 가지 화합물질을 총칭하는 말이다. 75가지의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가장 강력한 TCDD를 비롯, 베트남 전쟁에 많이 쓰인 에이전트 오렌지(2․4․5-TH),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 독성화학물질이다.

다이옥신은 어떻게 만들어 지고 어떻게 우리 몸속에 저장되는가? 다이옥신은 PVC제제가 많이 포함된 농업용 비닐, 병원성 폐기물, 도시 쓰레기를 태울 때 제일 많이 생긴다. 자동차 배기가스, 화력발전소, 펄프산업, 철강산업 등 염소 및 브롬을 사용하는 산업공정을 갖춘 공장, 농약, 담배연기에서도 다이옥신이 발생되고 있다. 한마디로 쓰레기 소각으로 98.8%의 다이옥신이 생성되 쓰레기 소각을 줄이는 일이 다이옥신의 새로운 생성을 막는 중요한 방법이다. 다이옥신은 자연계에서 한번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존재하며,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면 후손에게 대물림 되어 배출이 어려워 우리의 건강에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이옥신은 음식물을 통해 97~98%를 섭취하고 있으며, 호흡을 통해 2~3%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담배연기를 통해서도 다이옥신은 섭취된다. 그런데 다이옥신의 최대 피해자는 인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젖먹는 어린 아이로 섭취량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태울 때 발생되는 다이옥신은 초식동물인 육류, 낙농제품과 강․해양을 오염시킨 어폐류 등을 통해 어머니 모유로 어린 아이에게 전달되 각종 병과 장애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다이옥신은 인체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다이옥신은 어린이의 아토피 등 피부질환, 폐암, 간암, 임파선암, 혈액암, 유방암, 고환암, 전립선 암 등 암 발병률과 면역기능을 손상케 하여 각종 전염성 질환 또 호르몬의 조절기능을 혼란시켜 정자수, 남성호르몬 감소, 그 외 간장․신장의 파손, 당뇨 및 갑상선 질환뿐만 아니라 기형아, 유전자 이상, 성격 이상, 정서불안, 고환 크기 감소, 당 조절능력의 변화, 자궁내막증 등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인 악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1년 3월 12일(토) KBS 1TV에 방영된 생로병사 “성장의 과속, 성조숙증”에서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성조숙증이 4년새 9배 이상 증가되고 있는데 그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으로, 어린 나이에 키가 크고 고환이 발달하며,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지고 유방발달, 조기 생리 현상이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10% 이상이 성조숙증 환자로 확진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들을 전하고 있다.

또 최근 MBC 뉴스에 방영된 불임현상에 대한 내용을 보면 최근 5년 동안 불임부부가 24%나 늘었는데 이런 불임현상도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으로 인해 남자의 정자수가 부족하여 생기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린이를 다이옥신의 피해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첫째는 임신을 한 여성은 반드시 친환경농산물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물을 통해 97~98%를 흡수하는 다이옥신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것이다. 또 어린이에게 젖을 먹이는 젖병의 중요성도 알아야 할 것이다. 취급을 잘 못 할 경우 즉 거친 수세미 등을 이용해 젖병을 씻을 경우, PVC 제품에서 Bisphenol A, Nonylphenol 등 환경호르몬이 방출되어 어린이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PVC 제품인 그릇, 어린이 장난감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어린이에게는 친환경 식품과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어머니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키를 재는 등 아이의 성장 속도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에 TV나 컴퓨터 하는 시간을 줄이고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산물을 애용하는 주부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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