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84명, 2011명 286명
2012년 225명, 2013년 207명
‘내 고장 학교보내기’ 사업성과

여수지역 중학생의 타 지역 고교 진학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중학생 3학년 학생 3860명 가운데 타지로 진학하는 학생은 5.4%를 차지하는 207명으로 나타났다.

여수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의 관외유출 수는 지난 2010년 384명에서 2011년 286명, 지난해 225명으로 매년 감소추세다.

지난 2005년 고교 평준화 시행 이후 타 지역 진학 중학생수가 급증했으나 지난 2010년 민선5기 출범 이후 ‘내 고장 학교보내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감소세가 시작됐다.

지난해 9월 교육국제화특구 지정된 여수시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우수 프로그램을 도입, 다양한 장학제도 시행, 학교급식 대상자 확대 등 전면적인 교육정책도 도움이 됐다.

교육국제화특구육성계획에 따라 3개 분야 9개 단위사업이 오는 2017년까지 추진된다.

고교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장학금 지급, 학교별 특별 프로그램 운영비, 자율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기숙형고 등 명문학교 육성지원과 교원 사기진작사업 등 핵심사업에 42억원이 투자된다.

여수시가 수시 맞춤형 입시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학 협력사업도 큰 역할을 했다.

공교육 전문가들과 연계한 고교인재스쿨, 통합논술반, 서울대 미래인재학교, 영재겨울학교 등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수 학생들의 학습 의욕증진을 위한 장학지원책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고교에 진학한 중3 우수학생에게는 1인당 350만원의 ‘관내고 진학장려금’이, 고교 2·3학년 상위 2% 학생에게는 1인당 100~200만 원의 ‘우수인재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학업 성취율을 높였다거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도 현원의 2.5%를 선발해 각각 50만원의 격려금을 연말에 지급하고 있다.

시는 성적 우수학생들의 지역 학교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역 고교 진학장려금’을 성적에 비례해 2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도 지역 고교생과 대학생 350여명을 선발해 5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매년 2차례에 걸쳐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주거여건 마련을 위한 ‘여수학숙’이 본격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학생들이 내 고장 학교에 진학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공교육활성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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