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완도 청산중학교 2학년

▲ 강선우 완도 청산중학교 2학년.
불과 작년까지 나는 꿈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고 지냈다. 그냥 학교 다니라고 해서, 공부하라고 해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일인 줄만 알고 지내왔다.

새 학년이 되고 나서 꿈이라는 것에 대해 친구들이랑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어 보곤 했지만, 여전히 내게 있어 꿈은 막연하고 큰 의미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2학기에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면서 다양한 진로 체험, 전문인 특강 등을 들으며 나의 진로에 대해 조금씩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지난 주 들었던 강연이 매우 인상깊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물고기 코이. 작은 수족관에 넣어두면 7cm 정도, 좀 더 넓은 수족관에 넣어두면 14cm 정도, 강물에 놓아두면 몸의 길이가 100cm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는 물고기 이야기를 해 주시며, 우리는 강물을 헤엄치며 살아가는 코이가 될 수 있는 존재들이라고 하셨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육지와 떨어진 섬, 작고 외딴 곳이라는 환경을 뛰어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닿았다.

그로인해 나의 마음에 작은 꿈나무가 심어졌다. 나는 범죄를 소탕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멋진 경찰이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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