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내고장 학교보내기’ 시책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해오고 있는 ‘여수영재겨울학교’, 고교인재스쿨 등 차별화한 프로그램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을 이용해 심화학습을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인 학업 목표 설정과 동기 부여 등을 돕는 ‘여수영재겨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60명 정원인 제2회 수료생들이 고교를 졸업하는 올해의 경우, 수시전형만으로 서울대 1명, 연·고대 4명 등 명문대에 22명이 합격하고 포항공대, 교대, 의대, 지방거점대 등에도 11명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올해 제5회 교육과정을 지난달 2일 개강해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교과지도와 함께 명문대 탐방, 진로캠프를 시행했다. 오늘(4일) 여수충무고 체육관에서 수료식을 진행한다.

여수시는 이번 77명의 수료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35명에게 각각 2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 고교인재스쿨, 통합논술반, 서울대 미래인재학교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중학교 학업성적이 상위 2% 이내인 학생에게는 500만원, 상위 2% 초과 5% 이내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350만원의 진학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교육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 학생의 자긍심 고취에 더욱 신경쓸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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