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피하려다 대포맞나" --



여수시에서 도심교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설치한 불법 주차 단속 카메라가 요즘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적지 않은 운전자들이 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면도로나 주택가 주변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있어 이면도로와 주택가가 주차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기동 신기4차 아파트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 김모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면도로가 이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는데 최근 여수시가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한 이후 양쪽으로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서로 뒤엉켜 지나가려는 차들로 도로가 엉망입니다.” 하면서 이에 대한 시급한 개선을 촉구한다. 신기초등학교 학부모인 주부 김모씨는 “가뜩이나 좁은 길에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지나가는 차가 겨우겨우 통과 합니다. 아이들이 뒤엉킨 차량들 사이로 등하교를 하고 있어 부모 입장에서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하고 걱정을 한다. 이러한 주차문제는 이곳뿐만 아니라 여수시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메인도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번 조치가 이면도로 주차문제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여수시에서는 주차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백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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