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지정번호 : 국보 제304호 / 문화재제작연대 : 1599년(조선 선조 32)

진남관 터는 조선시대 사백여 년 간 조선 수군의 본거지로 이용되었던 역사의 현장이다. 진남관은 여수를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로, 여수시 군자동 47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건물이다.

이곳은 원래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삼았던 진해루가 있던 자리로,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 해인 1599년, 충무공 이순신 후임 통제사 겸 전라좌수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75칸의 대규모 객사를 세우고, 남쪽의 왜구를 진압하여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鎭南館’ 이라고 이름 지었다.

객사는 성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관아와 나란히 세워지는 중심 건물로, 중앙 정청 내부 북쪽 벽 앞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신 함을 두고, 관아의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날마다, 나라에 국상과 같은 큰 일이 있을 때 이 전패에 절하는 ‘향궐 망배’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지방 관리들이 임금을 가까이 모시듯 선정을 베풀 것을 다짐하던 곳이다. 또한 진남관은 외국의 사신과 중앙으로부터 왕의 명을 받들고 내려온 대신을 접대하는 건물로 사용하기도 했다.

■ 전라좌수영성
진남관이 위치한 전라좌수영성은 당시에 둘레가 1.13㎞나 되는 성으로서 남쪽, 동쪽, 서쪽에 성문이 있었으며, 78개 동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남문 밖은 바로 바다와 성체의 형상은 원형에 가깝다.

현재 성곽터는 1.74km로 약간의 차이만 있는데, 이는 이후 설치되는 치나 옹성의 치수 산정 또는 측량방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여수시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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