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1500여명 몰려…송대수·백무현 지지 호소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저녁 여수를 방문해 송대수·백무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여수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세계박람회 유치로 맺은 여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호남이 원하는 정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호남인이 전략적 선택을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11일 저녁 여문 문화의 거리를 찾아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국민의 당이 주장하는 3당 구도는 결국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줘서 의석을 더 늘려주는 꼴로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호남에서 다시 힘을 주신다면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정권교체의 역량을 키워나가겠으며 그 시작은 여수시민들이 송대수 후보를 선택해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더 이상의 지역차별과 호남홀대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군소정당으로는 정권교체의 꿈을 만들 수 없는 만큼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여수시 신기동 부영3단지 입구 사거리에서 가진 여수을 백무현 후보 지원 유세에서 “따뜻하게 환대해주시니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다. 우선 저와 더 민주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못하고 야권분열 막지 못한 점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 저 문재인이 좋고 싫고를 떠나 이제까지 해 오신 것처럼 전략적 판단을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3당 구조는 제1당이 과반수를 넘지 않을 때 연합이니 뭐니 할 수 있으나 양당구조를 깨고 새누리당 1당 구조를 강화시켜 새누리당 의석을 늘려준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물갈이 대상이고 지탄받던 현역의원들을 공천해 다시 국회의원 만들어 보내는 게 개혁정치냐”고 비판했다.

그는 “매는 저에게 들어주시고, 더민주 후보는 살려 다시 호남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나가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이 절 지지하지 않으면 정치도 그만두고 대선도 포기한다고 했다”며 “호남에서 다시 힘을 주시면 시민들 속에 들어가 정권교체 역량을 키워가겠다” 말했다.

한편 이날 여서동 문화의 거리 방문에는 시민 1000여명이, 신기동 부영3단지 입구에서는 500여명이 몰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풍선을 들고 참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여수에서 묵은 뒤 12일 순천을 거쳐 광주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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