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진입도로 개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여수시는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심의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에 국비 462억, 지방비 462억, 민자 232억 등 총사업비 1156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여수시 신월동과 야도, 대경도 1.325km를 아치교, 사장교 등으로 잇는 사업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1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12월 공사에 착공하고, 2023년 12월 도로를 준공한다.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지난해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KDI(한국개발연구원) 경제성 분석(B/C)에서 1.68을 얻어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11월에는 기재부 SOC 분과위원회 종합평가(AHP)에서 0.7을 획득해 사업 타당성도 입증됐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사인 미래에셋도 납부기한을 앞당겨 콘도 대금을 제외한 매각대금 2925억 원을 선납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이 내년 4월 대금을 선납하면 약 211만5702㎡(64만 평)에 이르는 관광단지 부지 소유권이 미래에셋으로 넘어간다.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변경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납부일정을 확정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권 시장은 27일 “예타 통과는 여수시민과 시민사회, 정치권 등이 합심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이 2029년까지 총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끝나면 4·6성급 호텔과 콘도, 해상케이블카, 워터파크, 해양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 연간 385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 1만4969명의 고용효과, 1조4148억 원 이상 생산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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