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항만 전문가, 시민 등 100명 구성…실행과제 발굴 등 활동
해수부, 내년 3월까지 청사진 마련…해양복합관광 거점항 육성

오는 2023년 여수 개항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100인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해수부는 새로운 여수항의 미래를 설계할 ‘여수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사진=동부미디어뉴스 DB)
오는 2023년 여수 개항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100인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해수부는 새로운 여수항의 미래를 설계할 ‘여수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사진=동부미디어뉴스 DB)

오는 2023년 여수 개항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100인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100인 시민추진위원회’ 온·오프라인 발대식을 열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해양, 항만 전문가, 시민단체, 시민, 유관기관 등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됐으며 실행 과제 발굴, 100년사 발간, 시민참여 홍보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여수시는 올해 상반기 중 실행계획 수립용역과 100년사 발간 용역에 착수하고, 6월에는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심포지엄 개최로 기념사업 추진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수 개항 100주년을 대비해 해수부는 새로운 여수항의 미래를 설계할 ‘여수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13일 해양수산부와 주철현 의원(여수 갑)에 따르면 지난 9일 여수박람회장에서는 해수부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상공회의소, 여수관광발전협의회, 해운항만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용역착수 보고회’가 열렸다.

여수항은 남해안의 작은 포구로 1923년 개항한 이래 2012년에는 해양을 주제로 한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화물처리 기능이 광양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무역항 기능이 축소돼 여수항에 대한 새로운 발전 방향 정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2월에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여수 신항 및 신북항 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국제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는 등 여수항을 남해안 관광자원이 연계된 해양복합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키로 했다.

구체적인 중장기 비전과 세부목표 마련을 위해 해양수산부는 내년 3월까지 1년간 ‘여수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여수항만-도시 간 조화로운 발전 방안 ▲여수박람회장 중심으로 국제 해양관광거점 구축 방안 ▲신북항 배후부지 해양‧수산 행정 및 공공기관 집적화 방안 ▲여수구항 활성화 및 원도심 도시재생 방안 ▲동북아 에너지 허브항만 특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여수항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되면 여수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양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항만 연관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