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종자방류 등 참문어 자원회복 추진

참문어 조업에 나선 여수 어민들의 모습. (사진=여수시 제공)
참문어 조업에 나선 여수 어민들의 모습. (사진=여수시 제공)

전국 문어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여수시가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타우린이 풍부한 참문어는 특유의 쫄깃한 식감으로 대표적인 인기 수산물이나 기후변화와 자원남획 등으로 2017년 500톤을 상회하는 위판고가 2020년 137톤으로 떨어지는 등 매년 어획량과 위판량이 감소하는 실정이다.

여수시는 참문어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공모에 뛰어들어 전국 10개 대상지역 중 1곳으로 선정됐다.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연간 10억 원씩 5년간 총 50억 원(국비 25억, 시비 25억)이 투입된다.

시는 참문어 자원의 지속적 공급거점 확보를 위해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 문어종자 방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조성 기법 개발 및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5일 문어단지 등 어업인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9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본부와 사업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금년 첫해 사업으로 돌산 신기마을 해상에 문어단지를 활용한 산란장 설치 및 문어 종자방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어종이자 어선어업인의 주 수입원인 참문어 자원량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 안정적인 수산자원 공급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면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문어조업 금지기간 준수 등 어업인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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