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상암동~남해 서면 연결 7.31km 예타 진행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자료=경남도 제공)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자료=경남도 제공)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7월 중 결론 날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17일 여수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7월 초 정책성 평가·지역 균형발전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7월 중 조세재정연구원의 종합평가 이후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 예비타당성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은 여수시 상암동에서 남해군 서면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 4.2km, 육상 1.73km 등 총 7.3km 길이의 터널로 모두 6312억 원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저터널이 개설되면 남해와 여수가 30분대 공동생활권이 가능해지고,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 통합 실현, 국도 77호선 미연결 구간 완성을 통한 관광산업 발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 권역 통합을 통한 관광 경쟁력 증진 등이 기대되고 있다.

여수~남해 연결도로 사업구상은 광양만·진주권 광역권개발계획에 따라 1998년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한려대교가 구상됐으나, 경제성(BC 비용대비 편익)이 낮다는 이유로 번번이 밀려 성사되지 못했다. 과거 4차례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무산됐다.

현재 진행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타에는 기존 현수교에서 해저터널 방식으로 변경해 이전 조사보다 경제성이 크게 나아졌다. 이번 예타 조사에서 높은 점수가 예상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사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80㎞(소요 시간 1시간 20분)인 남해-여수 구간이 10㎞(소요 시간 10분 이내)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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