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간 지속적으로 구타‧폭언 의혹
원장과 교사 등 8명 입건 수사 중

순천지역의 교회가 설립한 여수의 한 대안학교에서 수년 동안 학생 10여 명을 구타와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여수의 한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원장과 교사 등이 구타와 폭언 등으로 학생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하고 있다.

2017년 1월 문을 연 이 학교는 초중고생 50여 명이 입학해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학교에서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구타와 폭언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 학생은 14명에 달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폭행과 폭언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했으며 피해 학생들에 대한 진술을 받은 뒤 지난 16일 학교 원장과 교사 등 8명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현재 원장과 교사 등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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