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생산 전국 4위·개인소득 10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시·도 지역소득'에서 도내 지역내총생산(GRDP)은 78조 원, 1인당 개인소득은 2,010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역내총생산이 1.5%, 1인당 개인소득이 5.4% 증가했다. 2020년 지역내총생산은 78조1,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조2,000억 원이 늘었다. 1인당 개인소득은 2,010만 원으로 2019년보다 103만 원 증가했다.

지역내총생산은 1년간 지역에서 새롭게 창출한 부가가치의 합으로 시·도별 GDP를 뜻한다. 2020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1,936조 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지만, 전남은 1.5% 늘어 전국 8위를 기록했다.

1인당 생산도 전남은 4,427만 원(전국 평균 3,73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해 전국 4위에 올랐다. 전남은 건설업(16.0%)과 농림어업(9.0%), 공공행정업(5.7%) 등 비제조업 분야의 생산이 늘어 지역내총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 웅천지구 등 건설업 호황과 양파 산지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농작물 생산 증가가 전남 지역내총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남지역 총소득은 6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2,010만 원으로 전국 평균(2,121만 원)에는 못 미쳤지만 2019년 대비 5.4% 증가했다. 2019년 전국 13위에서 2020년 10위로 세 단계 상승했다. 앞서 2017년에는 17위, 2018년 15위를 기록했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정책과 도민 제일주의 시책 추진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도민 소득수준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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