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피는 밤' 외 9편 시 작품 출품, 신인상 영예 

▲김은숙 여수시청 교육지원팀장.
▲김은숙 여수시청 교육지원팀장.

전남 여수시청 김은숙 팀장(평생교육과)이 국내 권위 있는 문학지로 알려진 '문학시대'에서 제135회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김 팀장은 1987년 창간해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어온 '문학시대'에 '박꽃 피는 밤' 외 9편의 시 작품을 출품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 길 위에 드러나고 감추어지는 경험요소들이 자연현상과 결부되어 있으면서 이를 서사적이면서 서정적으로 굴곡 지는 인생의 어느 의미 있는 장면의 이미지로 포착해 내는 솜씨가 믿음직스럽게 다가와 당선에 올렸다"고 밝혔다.

김은숙 팀장은 당선 소감에서 "내 삶이어서 소중한 내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2년 전 코로나로 멈춰진 일상이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 과정으로 이끌었다"며 "아직은 온전히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부끄럽고 낯설지만, 마음이 전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위로받고 위로해 주는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여수 출신으로 청주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 팀장은 1993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여수시청 홍보기획팀장, SNS소통팀장을 거쳐 초중고등 교육지원 업무를 맡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전남문인협회가 주최한 전남백일장 시부 장원으로 당선되었으며, 지난해 말에는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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