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화 이사장이 말하는 취임 6개월
경영 목표…여수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전국 최고의 서비스 제공 위해 최선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최초 여성 CEO 김유화 이사장. 지난해 9월 취임식과 동시에 숨가프게 달려온 6개월을 말한다. 정치인 출신 김유화 이사장이 전하는 여수시관리공단의 현재 모습은?<편집자주>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Q.취임 6개월이지났는데 소감이 있다면.

A."취임 후 현장을 일일이 돌아보고 시급한 현안업무 처리에 몰두하면서 숨가쁘게 뛰다 보니 6개월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공단의 업무는 하나하나가 모두 여수시민의 생활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단 임직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끼며, 기쁘게 일하고 있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는 도시관리공단 최초의 여성 CEO로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혹독한 평가도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우리 공단을 위해 또 나아가 여수시민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헌신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Q.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한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A."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책임, 내․외부 소통, 주민 참여 등에 대해 상당한 역점을 두고 공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의 피로감 증가와 취약계층 지원 감소로 지역사회 분위기는 침체되었고 공단의 경영수지는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작년 취임 이후 이제는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지역사회 활력을 되찾을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유화 이사장.
▲김유화 이사장.

Q.체계적인 시설관리경영체계 구축의 성과도 있었는데.

A."시민들의 피로감 해소를 위해 시설물 운영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2022년 체계적인 시설관리경영체계를 구축하여 2023년 국제 표준 ISO 41001(시설관리경영시스템)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안정적인 시설관리로 휴장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격리자 수용시설로 운영되던 봉황산자연휴양림을 전면 개장하고 부분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 운영 정상화를 넘어 이용객 유치에 노력했습니다."

Q.특히 정치인 출신답게 시민과 소통을 위한 홍보 활동이 전 이사장과 사뭇 다른데.

A."공단의 서비스와 감면 혜택 등을 홍보하기 위해 공단의 홈페이지를 최초로 개편하고 SNS 채널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시설 이용자 수는 전년대비 약 10만명이 증가한 56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생존수영 활성화를 위해 진남수영장과 망마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생존수영 안전인증 교육기관으로 추진하여 14개 기관, 1961명이 생존수영 강습을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공단 시설물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줄인 방문 상담 서비스인 찾아가는 운동처방 서비스를 장애인 시설에서 지역주민으로 확대해 전년대비 48.5% 증가된 1315명의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공단은 2023년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시민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정치와 경영의 목표는 시민으로 '通' 한다

Q.도시공단의 노조간의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재 노조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는지.

A."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1사 5노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자측으로서는 복수노조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노노관계 또한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복수노조는 매 사안마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사갈등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노노 갈등으로부터 촉발되어 겉으로는 노사갈등처럼 표출이 되는 것이죠. 이런 문제의 해결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은 결국 서로 대립하고 있는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비춰질 때도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결국, 사용자측 대표인 이사장의 입장에서는 원칙에 입각하여 사안을 검토하고 최대한 공정한 방향으로 해결하며, 각 노동조합별 자유로운 활동은 보장하되 노조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유화 이사장.
▲김유화 이사장.

 

Q.취임 이후 가장 힘들었던 정책이 있다면.

A."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노사문제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원래는 그 전년도(2021년)에 체결되었어야 했지만 교섭이 결렬되어 교섭기한을 넘기게 되어 교섭대표 노동조합이 교체되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연말에 체결된 것이죠."

"공단은 노측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대체적으로 검토하고 결정할 수 있지만 주요쟁점이 되는 사항은 상당한 예산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사가 지난한 협상의 과정을 거쳐야함은 물론 실질적으로 예산을 결정할 수 있는 여수시의 의견을 수용하여 협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그 결과가 여수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가장 합리적인 절충점이 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Q.앞으로 공단 운영 목표나 방향은.

A."6개월 전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저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공단의 경영 전략체계를 개편했습니다. 경영 목표는 지금도 앞으로도 여수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를 위해 전국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여수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중점으로 추진중입니다."

"2023년에는 ESG의 내재화에 힘쓰고 관련 성과를 공시하는 등 ESG 문화 구축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여수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 시민들이 최고로 애용하는 시설물로 탈 바꿈 하고 시민 편의 중심의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로 만들겠습니다. 보다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취임 후 경영체계 개편을 마치고 직원 워크숍을 개최하여 직원간의 유대와 역량강화에 집중했습니다."

"이제는 시민 및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기 위해 주민 제안제도 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공공서비스 강화로 사회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사각 없는 서비스 제공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겠습니다."

Q.정치인 김유화와 공단 이사장의 차이가 있다면.

A."정치인은 시민을 지키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합니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도 시민 누구나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방공기업입니다. 궁극적으로 목표가 같죠. 현재 제게 맡겨진 이사장의 임무를 즐겁게 수행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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