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수국가산업단지 지역상생 및 본사유치특별위원회 포항시 현장 활동
5월 365 섬 정책연구회 울릉도 현장 활동 나서
위원회 소속 아닌 의원들 개인 부담 아닌 시의회 예산으로 다녀와
향후 다른 위원회 참여 두고 형평성 논란과 운영 원칙 훼손 우려

▲여수시의회 여수국가산업단지 지역상생과 본사유치특별위원회가 현장 활동에 나서고 있다.(사진=여수시의회)<br>
▲여수시의회 여수국가산업단지 지역상생과 본사유치특별위원회가 현장 활동에 나서고 있다.(사진=여수시의회)

전남 여수시의회 특별위원회와 정책연구회 활동에 소속 위원이 아닌 의원들이 현장 활동 동행에 나서고 있어 이들 의원에 대해 관광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들 의원은 자신이 소속되지 않은 위원회나 연구회에 본인 부담이 아닌 시의회 예산으로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위원회 운영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

4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여수국가산업단지 지역상생 및 본사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선효)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포스코와 포항시의회, 포항시. 시민단체 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시정부 지역 상생 발전 및 지역 본사유치 TF 신설 업무추진을 위한 정책 제안 일환이다. 특히 여수국가산단 입주사의 지역 본사유치를 위한 전문지식을 학습하기 위해 견학과 토론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현장 활동에 특별위원회 위원이 아닌 정모 의원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칙 없는 특위 운영이라는 뒷말을 낳고 있다.

▲여수시의회 365 섬 정책연구회가 지난 5월 울릉도에 현장 활동에 나서면서 소속 위원이 아닌 2명 의원이 시의회 예산으로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여수시의회)<br>
▲여수시의회 365 섬 정책연구회가 지난 5월 울릉도에 현장 활동에 나서면서 소속 위원이 아닌 2명 의원이 시의회 예산으로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여수시의회)

이에 앞서 지난 5월 365 섬 정책연구회(대표의원 고용진) 현장 활동에도 연구회 소속 위원이 아닌 의원들이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섬 정책연구회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2박 3일 계획으로 연구단체 소속 7명 의원과 2명의 참여 의원과 시정부, 전문위원 등 14명이 경상북도 울릉도 현장 활동에 나섰다. 현장 활동은 여수시 거점 섬과 테마 섬 특화전략 수립을 위한 목적을 세웠다. 방문 일정으로는 섬 일주 버스 투어와 독도 방문에 이오 군청, 의회 등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 활동에 연구회 소속 의원이 아닌 이모와 진모 의원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모 의원과 진모 의원은 여순사건 특위와 수산발전정책연구회 소속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자신의 소속도 아닌 특위나 연구회 활동에 동행에 나선 의원들로 인해 연구회와 특위활동이 원칙 없는 운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동행 의원들은 해당 위원회가 아니지만, 경비를 본인 부담이 아닌 시의회 예산으로 지출되고 있는 점이다. 특히 향후 특위나 위원회 소속이 아닌 다른 의원이 참여를 원하면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특위나 연구회 소속 의원이 아닐 경우 참여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일부 의원은 “특위나 연구회는 각자 의원들의 관심도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소속 의원이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구성할 때 참여하면 될 것을 굳이 다른 위원회에 동행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있냐”고 꼬집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