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전경. (사진=뉴스탑전남)
▲여수산단 전경. (사진=뉴스탑전남)

전남 여수 국가산단 한 화학공장에서 고농도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연기가 배출돼 노동자 17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산단 노동자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여수국가산단 A공장에서 고농도의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연기가 배출됐다. 

최근 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 이 회사는 사고 당일 공장을 재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30여분 동안 짙은 논란색 연기가 공장 굴뚝을 통해 배출됐다. 공장을 재가동 하면 30여분 정도 고농조의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연기가 배출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공장 증설공사를 하던 노동자 150여명이 있었는데 연기가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일부 노동자들은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중 공장 5층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3명은 당일 호흡기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다른 노동자들도 지난  9일과 10일 차례로 병원을 찾는 등 연기 배출 이후 진료를 받은 노동자만 17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공장 굴뚝이 70m 높이라서 지상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에게 연기가 확산할 수 없으며 재가동 규정도 모두 따랐다"며 "고농도 연기 배출과 노동자들의 이상 증상 사이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뉴스탑전남 dbltv0909@daum.net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